흔들림 감지 신고 6건 접수<br/>강원 해역서도 잇따라 발생
문경에서 올해 첫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강원 앞바다에서도 올해 두 번째로 큰 지진이 잇따랐다.
25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2분쯤 문경시 북서쪽 10㎞ 지역에서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했다. 문경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19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진앙은 북위 36.66도, 동경 128.12도이며 발생 깊이는 12㎞이다. 진앙의 지도 상 위치는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일대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계기 진도는 경북 최대 Ⅲ(약진), 전북과 충북 Ⅱ(경진)이다. 계기 진도는 흔들림의 정도를 나타낸다.
진도 Ⅲ은 집이 흔들리고 그릇의 물이 쏟아지고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수준이다. 진도 Ⅱ는 창문과 전등이 흔들리는 등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흔들림을 느끼는 수준이다.
같은 날 오후 3시 55분쯤 강원 동해시 북동쪽 50㎞ 해역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지난 1월 인천에서 일어난 규모 3.7 지진 이후 두 번째로 큰 큐모다. 최대 진도는 Ⅰ(미진)이다.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는 규모 2.0 이상 지진이 총 32차례 발생했다. ‘규모 3.0 이상 4.0 미만’은 4건, ‘규모 2.0 이상 3.0 미만’은 28건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확인된 지진 피해는 없으며, 지진을 느꼈다는 유감 신고가 문경 5건, 상주 1건 등 총 6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강남진·김민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