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마약범죄 근절·예방 총력 대응 중”

김민지 기자
등록일 2023-04-20 20:08 게재일 2023-04-21 7면
스크랩버튼
인터뷰                                   손우락 포항북부경찰서 형사과장<br/>마약 전담 부서 꾸려 본격 단속<br/>마약류 확산 차단 위해 교육 병행

최근 마약은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우리 생활 깊숙이 침투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18일 과거 통합했던 마약·조직범죄과를 다시 분리해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재출범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셈이다.

실제로 19일 경북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도내에서 1천358명의 마약사범이 검거됐다.

30년간 수사부서에 근무하며 마약 범죄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손우락(56·사진) 포항북부경찰서 형사과장을 만나 마약 범죄 근절 대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마약 단절과 마약사범 관리, 왜 어려운가.

△최근 마약 범죄는 은밀하고 음성적 거래가 이루어지다 보니 정확한 현황 파악이 어렵고, 수사 진척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또, 마약사범은 처벌 대상이면서도 치료나 선도 보호의 대상으로써 인권보호를 위해 일선서에서 마약사범을 직접 관리하기도 쉽지 않다.

 

-마약은 2차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마약은 보이스피싱, 성범죄, 성착취, 범죄수익은닉, 환치기 등 마약류 사범이 관련된 2차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경찰은 세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다양한 관계기관과 함께 ‘마약수사 실무협의체’를 구성함으로써 마약수사 단계에 긴밀하고 촘촘한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또, 경북도와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활성화 및 사회복귀 지원 등 마약을 완전히 퇴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항북부서의 마약 근절·예방 대책이 있다면.

△마약유통 방식이 다양화돼 마약을 접하기 쉬워지면서 초범이 증가하고 연령대가 하향 됐다. 포북은 본청에 따라 마약 전담 수서부서뿐만 아니라 전체 부서가 함께하는 총력대응체계를 구축해 지난 13일부터 본격적인 마약범죄 단속 및 예방활동에 돌입했다. 합동추진단(TF)은 형사·수사·사이버 등 수사기능을 동원한 생활 속 마약류 범죄 수사와 함께 여성청소년·수사외사·생활안전 등 지원 기능을 통해 청소년, 외국인 등에 대한 마약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교육 활동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마약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대국민 홍보를 위해 각종 매체와 콘텐츠를 확산할 예정이다. 시민분들께서도 함께 홍보해주시고, 신고해주시면 감사하겠다. /김민지기자

포항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