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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산단 2분기 BSI 전망치 10포인트 ↑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3-04-02 19:40 게재일 2023-04-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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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기록, 전분기 81보다 상승 <br/>기계·금속·자동차 부품 호조<br/>리스크, 원자재가 상승 최다
구미지역 기업경기전망이 전분기 보다 1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8일까지 지역 내 10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BSI 전망치는 91로 전분기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구미 경기전망지수는 2022년 1분기(100) 이후 2분기(97), 3분기(88), 4분기(78)로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지난 2023년 1분기(81)부터 연이어 상승하며 중국의 리오프닝,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등의 기대감에 힘입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금속·자동차부품(103)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했고, 섬유·화학(92), 전기·전자(55)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전자의 경우 반도체 가격 및 수요 하락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05, 중소기업이 88로 나타나, 지난 분기 대비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소폭 상승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매출액 87, 영업이익 81, 설비투자 92, 공급망 안정성 84, 사업장·공장 가동 89로 모든 부문에서 기준치를 밑돌았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가 지난해 목표와 비교하였을 때 각각 어떤 수준인가’라는 질문에 매출액의 경우 작년에 비해 낮게 잡은 기업이 37.0%로 나타났고, 지난해 수준과 동일하게 설정한 기업이 35.0%, 높게 잡은 기업이 28.0%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상반기 사업실적 리스크 요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원자재 가격상승(40.5%)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물가·금리 인상 28.6%, 고물가로 인한 소비둔화 13.0%, 주요수출국 경기침체 11.9%, 원자재 수급불안 4.9% 등의 순으로 답했다.


구미상공회의소 심규정 경제조사팀/기업유치팀장은 “구미산단은 반도체, 광학, 방산, 2차전지 등을 중심으로 신규투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반면, 섬유 등 일부 산업은 여전히 힘든 터널을 지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구미는 반드시 반도체 특화단지와 방산혁신클러스터 등 대형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유치해 산업고도화는 물론, 더 많은 투자와 고용창출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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