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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콘서트하우스, 밤베르크 심포니 내한 공연

윤희정 기자
등록일 2023-03-26 18:01 게재일 2023-03-2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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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그랜드홀… 드보르작 연주
밤베르크 심포니.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체코 프라하와 독일의 밤베르크에 뿌리를 둔 77년 전통의 악단 밤베르크 심포니가 오는 28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무대에 오른다.

밤베르크 심포니는 대구콘서트하우스 명연주시리즈로 마련된 이번 공연에서 드보르작의 ‘교향곡 8번’과 슈만 ‘피아노 협주곡’, 브루크너 ‘교향적 전주곡’을 들려준다.

이 중 드보르작은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로, 체코 보헤미아 지방의 민요를 곡에 녹여내는 등 체코 민족주의 음악을 개척한 인물이다.

이번 내한 공연을 이끄는 지휘자 야쿠프 흐루샤 역시 체코 출신의 젊은 지휘자로, 밤베르크 심포니와 드보르작의 만남이 더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2016/17 시즌부터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다섯 번째 상임 지휘자인 그는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등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세계 최정상의 지휘자다.

밤베르크 심포니가 자리한 밤베르크는 독일 남부에 위치한 인구 7만의 작은 도시다. 밤베르크 심포니는 세계적인 수준의 악단 중 대도시에 기반을 두지 않은 유일한 악단으로, 지역민과 소통하며 다가가는 문화가 악단의 색채에도 반영됐다고 전해진다. 밤베르크 심포니는 2차 세계 대전 종료 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독일로 이주한 음악가들을 중심으로 처음 결성됐고, 요제프 카일베르트, 오이겐 요훔 등 역사적 지휘자들이 초기 예술감독을 맡아 악단을 이끌며 단숨에 독일 정상의 오케스트라로 부상했다.

협연에는 피아니스트로, 지휘자로 세계를 종횡무진 누비며 음악 세계를 넓혀가고 있는 ‘사색의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함께한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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