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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가흥동 마애불 ‘국보 승격’ 마땅”

김세동기자
등록일 2023-03-23 19:38 게재일 2023-03-2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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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학술대회 열고 가치 재조명 <br/>여래좌상과 함께 국보 승격 모색
사진 왼쪽부터 마애여래삼존상과 여래좌상. /영주시 제공

[영주] 영주시가 가흥동 마애여래삼존상 및 여래좌상의 국보 승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25일 마애여래삼존상 및 여래좌상의 국보 승격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식전행사, 학술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이어진다.

영주 가흥동 마애여래삼존상은 통일신라 초기 불상으로 큰 체구와 당당한 신체표현, 생동감 넘치는 얼굴 표정, 묵직한 느낌의 옷주름 등 남성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2003년 집중호우로 마애여래삼존상 좌측 하단 암반 일부가 붕괴되면서 새롭게 여래좌상이 발견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김철진 전 경북전문대학교 교수의 국보 승격의 염원을 담은 기조발표를 한다.

이어 단국대학교 정성권 교수, 대가야박물관 정동락 관장, 지질환경연구소 최옥곤 소장, 경주대 도진영 교수가 불상의 예술적 가치와 고대 영주 지역의 불교, 마애삼존상의 지질적 분석과 보존방향 등 다양한 주제의 발표가 이어진다.

시는 이번 학술대회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국보 승격을 신청할 계획이다.

영주 가흥동 마애여래삼존상은 영주지역 주민들로부터 종교적으로는 신앙의 상징이자 민속적으로는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의 안식처였다. 예술적으로는 영주의 문화적 품격과 자긍심을 고취시킨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지역 주민들의 삶과 함께 해왔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가흥동 마애여래삼존상 및 여래좌상에 대한 역사적 가치와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재조명하고 국보로서 승격 가치를 확인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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