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반적인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은 반등했지만, 청년 가입자 증가폭은 6개월째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작년 동기 대비 35만7천명(2.5%)증가한 1천491만4천명이다. 작년 2월 56만5천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이던 증가폭이 1년만에 반등한 것.
노동부는 방문취업비자(H-2) 또는 비전문 취업비자(E-9)로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도 고용보험 가입 의무를 확대한 점이 가입자 증가폭에 큰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외국인 고용보험 가입자는 작년 동월 5만 2천명에서 올해 13만명을 기록해 두배 이상 증가했다.
산업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감을 살펴보면 제조업은 376만4천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8만4천명 증가했고, 서비스업 또한 작년 동월 대비 25만3천명이 증가한 1천23만3천명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의 경우 코로나19로부터 일상을 회복하면서 대부분 업종에서 가입자가 증가했으나 무점포 소매업(온라인쇼핑)을 중심으로 소매업은 8천600명 감소했으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확대됐던 공공행정 부문은 직접 일자리 사업이 축소되면서 1만2천500명 감소했다. /구경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