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해양도시 울릉도와 제주시 맞손…해양왕국 섬 지자체 함께 번영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03-09 14:57 게재일 2023-03-09
스크랩버튼

과거 해양왕국을 꿈꿨던던 우산국 울릉도와 탐라국 제주시가 함께 손을 잡고 상호발전과 번영을 도모하고자 맞손을 잡았다.

대한민국 동해를 대표하는 섬 지자체인 울릉군과 남해의 대표섬 제주도를 대표하는 제주시가 공동번영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긴밀하게 구축, 상생발전하고자 조인을 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9일 제주도로 건너가 제주시청회의실에서 강병삼 제주시장과 해양왕국 양 섬 지방자치단체 간 자매결연 조인식을 했다.

울릉군과 제주시는 자매결연을 통해 공동번영을 위해 행정, 경제, 문화, 환경, 복지, 관광, 축제 등 다방면의 교류를 확대하고 직거래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자매결연 협약의 배경에는 지난 195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제주지역 해녀들이 울릉도와 독도 어장까지 진출한 인연을 시작으로 이어진 교류가 발단이 됐다.

지난해 11월 울릉군에서 열린 ‘울릉도 출어부인 기념비’의 복제 본 제막식에 참석한 강 시장에게 남 군수는 해양산업 교류와 함께 문화, 교육, 환경, 관광 등 다양한 교류의사를 전달했고, 강 시장은 긍정적 검토 후 협약으로 이어졌다. 

현재 울릉도에 살고 있는 제주도에서 울릉도, 독도 출어 해녀들
현재 울릉도에 살고 있는 제주도에서 울릉도, 독도 출어 해녀들

협약식에 앞서 지난달 열린 울릉도 눈 축제 기간에는 제주시는 안우진 부시장과 관계공무원들이 울릉군을 방문해 협약에 관한 업무협의 등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을 가진 후 남 군수와 관계공무원은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에서 4년 만에 열린 ‘제주 들불축제’에 참석해 상호 교환 첫 교류를 시작했다.

또한, 울릉군독도박물관 제주시 상설전시관 운영과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선진시스템(재활용 도움센터) 설치 등 제반사항 경험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이번 자매결연식은 제주의 선진행정 벤치마킹을 위해 과거와 달리 실무팀 위주로 구성해서 참석했다.

남한권 군수는 “예전에 섬 지역은 가난과 고립의 상징이었지만 이젠 섬은 풍요와 치유, 여유와 힐링의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제주도는 다른 도서지역보다 거주와 관광 등 섬 지자체 중 완성형에 가까운 배울 점이 많고, 이번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교류가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동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