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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환희·열정’을 그린… 윤옥순 작품전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3-03-07 17:59 게재일 2023-03-0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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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윤옥순作
30년 간 대구지역에서 활동하다 미국 뉴욕으로 떠난 후 다시 돌아와 대구와 서울을 오가며 활동 중인 여류 한국화가 윤옥순 씨의 작품전이 오는 12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린다.

‘생명의 환희-열정을 그리다’를 주제로 한 작품 40여 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그가 15년만에 대구에서 갖는 개인전이다.

생명의 근원에 대해 진지하게 탐구하는 작품 활동을 해 온 그는 이번에 새와 말, 해바라기 등을 소재로 속도감이 느껴지는 빠른 붓질로 시작되는 움직임이나 흐름을 암시하는 듯한 이미지와 형상을 펼쳐 보이는 작품을 전시한다.

윤 작가는 “새와 말, 해바라기는 세상으로 뿜어내는 생기, 즉 닫혀있던 자아가 우주의 한 가운데 낱낱이 열리는 순간의 열정과 환희와도 같으며 이런 관경은 경이로운 것 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번 전시는 이들 주제를 통해 ‘생명의 환희-열정을 그리다’로 정했다”고 전했다.

김태곤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는 “생명 에너지의 원류를 찾아 헤매는 구도자의 순례처럼 작가의 예술철학이 응집된 작품들로 꾸며진 이번 전시는 속도감이 느껴지는 대담한 붓질로 표현된 즉흥적이고 순발력 넘치는 화면구성으로 역동적 생명력의 근원을 연상케 한다”고 설명했다.

윤옥순 작가는 포항 출신으로 그동안 25회의 개인전과 350여 회의 단체전·기획전에 출품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주최 ‘서울정도 600주년 기념-서울국제현대미술제’에 참여했고, 일본 교토시립미술관에서 대작 50점으로 초대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한국화 부문 최고상인 우수상을 받았으며 동 대회 공모전 심사위원으로 2차례 참여했다. 또한 대구도시철도 조형물 공모에 당선돼 범어역에 8x7m 작품을 설치하기도 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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