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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 마술사’ 김선희 초대전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3-03-06 19:35 게재일 2023-03-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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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까지 경주 라우갤러리
김선희作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서양화가 김선희 초대전 ‘색채의 마술사’가 오는 15일까지 경주 라우갤러리에서 열린다.

풍부한 색감과 자유분방한 구도로 독특한 실내풍경과 정물을 그리는 김 작가의 근작을 포함한 2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차와 커피, 알라딘 주전자와 의자, 식탁 위 레몬과 바나나, 한 조각의 케이크와 포크 등 삶의 기억 속에서 만난 가벼운 희열과 즐거움을 소꿉장난하듯 화폭에 구현하고 있다. 노랑, 빨강, 파랑, 주홍, 초록 등 우리 주변이나 자연에서 가깝게 접할 수 있는 원초적인 색들을 서로 충돌시키며 색채들의 울림과 하모니를 각각의 선율로 이끌어 낸다. 타고난 색채감각과 오랜 화력을 바탕으로 유화 물감을 세련되게 혼합해 감상자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한다는 평이다.

김 작가는 “회화의 시작은 내면에서 출발해 밖으로 표출하는 과정”이라면서 “대상과의 소통을 통해 시선을 옮겨가면서 나만의 감성, 색채와 패턴을 찾으며 화면을 구성하는 형태와 시각적 긴장 관계를 성립시키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구든 일상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공유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선희 작가는 홍익대 미술학과와 프랑스 투르대학 석사를 졸업하고 1년에 여러 차례 프랑스에서 전시를 하면서 한국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프랑스(갤러리 데플라노), 미국(뉴욕 갤러리), 독일(갤러리 숀), 서울과 경주 등에서 개인전 10회, 이탈리아 현대 미술아트페어, 프랑스 그랑팔레, 한독 교류전 등 단체전과 아트페어 등에 참여했다, 프랑스 쉬농 콩크르에서 Medaille de Chinon 등을 수상했다. 프랑스 쉬농성 미라보미술관, 두바이, 이탈리아, 영국, 일본 등 국내외 갤러리와 기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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