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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육계 농장, 조류인플루엔자(AI) 의사환축 발생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3-02-28 11:55 게재일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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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5형 항원 검출로 도내 육계 및 올품 계열농가·업체 등 이동중지 명령

상주시 육계 농장에서 지난 27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사환축이 발생해 경북도가 방역조치에 나섰다.

상주시 육계 농장에서 지난 27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사환축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해당 농가의 출입을 막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해당 농장은 육계 8만800여 수를 사육하는 농가로 최근 농장에서 폐사하는 육계가 증가하자 농장주가 직접 신고, 동물위생시험소 정밀검사 결과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이로써 지난해 이번 동절기(2022년 10월~현재) 경북에서 5번째 AI가 발생했다. 이는 칠곡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한 이후 66일 만이다.

경북도는 해당 농장에서 H%형 항원이 검출되자 즉시 가축위생방역본부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출동시켜 사람, 차량 등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으며, 해당농장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조류인플루엔자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경북도 내 육계 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 등), 축산차량, 발생농장 계열 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 등), 축산차량 등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2월 27일~28일 오후10시까지) 명령을 발령했다.

한편,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확인검사가 진행되며, 최종 판정까지는 1~2일 정도 소요된다.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경우 500m 이내 가금 농장에 대해서도 살처분할 계획이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가금 사육농장과 축산시설에서는 집중 소독과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섭취 감소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27일 기준 경북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이날까지 가금농장(예천2, 성주·칠곡1)에서 5건, 야생조류에서 10건(경주·안동 1, 구미 8)이 보고됐다. 다만 철새의 본격적인 북상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2월 철새 개체수가 많고, 북상에 따른 활동범위가 확대돼 고병원성 AI가 유입될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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