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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튀르키예 기부 손길

전준혁기자
등록일 2023-02-12 20:08 게재일 2023-02-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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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서도 성금·물품 지원 줄이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이 강타하며 사망자 집계가 2만8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포항에서도 기부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규모 5.4의 지진을 통해 아픔을 직접적으로 겪은 경험이 있는 포항 시민들의 경우 적극적으로 기부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이 소셜미디어에 점퍼, 양말, 목도리 등의 구호물품이 시급하게 필요하다며 글을 올렸다.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은 이날 SNS를 통해 구호 물품 기부 방법을 직접 안내하고 나섰다. 구호 물품을 포장한 후 포장된 물품의 종류와 ‘Aid Material/T<00FC>rkiye’를 적어 기재된 주소로 보내면 터키항공을 통해 튀르키예로 무료로 운송된다는 것. 이어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은 성금 기부를 위한 기부 계좌도 열어 공지하는 등 도움의 손길이 절실함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에 포항에서는 직접 구호물품을 포장해 보내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A씨는 “지진이라는 아픔을 겪은 포항시민으로서 튀르키예 국민들의 상황이 공감돼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의 글을 보고 점퍼와 담요 등의 물품을 구해 포장한 뒤 택배로 부쳤다”고 밝혔다.

이렇듯 직접 물품을 보내는 방법이 알려지며 지역 커뮤니티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구호에 동참했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직접 구호물품을 포장해 튀르키예 등으로 보내는 사례가 눈길을 끌고 있으며, 네이버나 다음 등 인터넷의 기부프로그램을 통해서도 1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유니세프와 대한적십자사 등에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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