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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신년음악회로 희망 전해요”

윤희정 기자
등록일 2023-01-11 18:53 게재일 2023-01-1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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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교향악단<br/>우아한 왈츠와 흥겨운 폴카 선봬<br/>달서문화재단<br/>국악관현악곡·민요 등 공연 꾸며
‘포항시립교향악단 2023 신년음악회’ 포스터.

계묘년(癸卯年) 새해에 음악으로 따뜻한 희망을 전하는 신년음악회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포항시립교향악단 2023 신년음악회

포항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23년 첫 콘서트 ‘2023 신년음악회’를 연다.

임헌정 포항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지휘자로 나서며 ‘왈츠의 황제’로 불리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와 그의 동생 요제프 슈트라우스가 남긴 우아한 왈츠와 흥겨운 폴카로 힘찬 새해의 시작을 알린다.

유쾌한 희가극인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서곡으로 음악회의 문을 열며 첼리스트 김지현과 기타리스트 박지형의 협연으로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와 호아킨 로드리고의‘아란후에스 협주곡’을 연주한다.

스페인 작곡가 호아킨 로드리고의 ‘아란후에스 협주곡’은 20세기 최고의 기타 협주곡으로 꼽힌다. 어릴 때 실명한 작곡가가 마음의 눈으로 아란후에스 궁전을 바라보며 옛 스페인의 영화(榮華)에 대한 회고와 향수를 담은 명곡이다. 2악장의 도입부 주제 선율이 KBS ‘토요명화’ 시그널 음악으로 쓰여 더 친숙한 곡이다.

2부에선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왈츠 가운데 가장 힘찬 음색을 자랑하는 ‘황제 왈츠’와 ‘천둥과 번개 폴카’, 요제프 슈트라우스의 ‘대장간 폴카’와 ‘걱정없이 폴카’를 연주한다.

달서문화재단 ‘2023 신년음악회 희망가’ 포스터.
달서문화재단 ‘2023 신년음악회 희망가’ 포스터.

△달서문화재단 ‘2023 신년음악회 희망가’

달서문화재단은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2023 신년음악회 희망가’를 연다.

이날 음악회는 무형문화재 이수자 등 중진 국악인들로 구성된 영남국악관현악단(지휘 김현호)의 연주로 국악관현악곡, 민요, 소리, 사자춤, 대중가요 공연으로 꾸며진다.

젊은 청춘을 폭퐁에 비유해 만든 국악관현악곡 ‘하트 오브 스톰(Heart of Storm)’으로 공연을 시작한다. 이어 대구에서 유일한 ‘서도소리꾼’국악인 김단희가 출연해 제주민요‘너영나영’과 서도민요 모음을 들려준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인 서도소리는 평안도와 황해도(서도) 지역에서 불리던 노래다. 다음으로는 소리꾼 민정민의 신명나는 무대가 이어진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의 저변 확대, 전승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민정민은 ‘열두달이 더좋아’, ‘꽃타령’, ‘난감하네’등 민요와 국악가요를 들려주고, 고구려의 진취적 기상을 표현한 국악관현악 ‘고구려의 혼’(홍동기 곡)과 강령탈춤보존회의 사자춤을 선보인다. 다음으로는 ‘미스트롯2’ 출신 정미애가 출연해 ‘훨훨훨’, ‘수은등’, ‘인생길’, ‘신사랑고개’등을 들려준다.

마지막으로는 한국을 대표하는 소리꾼 장사익이 출연해 가슴을 울리는 영혼의 목소리로 ‘희망가’, ‘역’, ‘찔레꽃’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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