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에 들어서는 심해과학연구센터 <br/>내년 설계비 예산 4억 신규 반영<br/>KIOST 동해연구소 산하로 건립<br/>경상권목재자화센터 국비100억 확보 <br/>포항 기계면 일원… 2025년 준공 <br/>‘경제임업’ 이끌 핵심 동력 활용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심해과학 연구센터 건립 4억원이 국비에 반영돼 심해연구산업 조성의 전기가 마련됐다.
동해 연안에 근접한 울진은 심해연구의 접근성 및 효율적인 측면에서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도는 울진군과 함께 환동해 심해연구센터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기획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1단계로 연구지원 시설 구축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나선다.
심해과학연구센터는 심해연구산업클러스터의 1단계 사업으로 총195억원을 투입해, 울진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동해연구소 부속센터로 건립된다.
심해과학 연구센터는 울진 죽변면 후정리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에 부지 1만9천835㎡, 건축연면적 6천100㎡로 연구동 4천㎡, 실험동 2천100㎡의 규모다.
심해연구동은 심해 실험 및 탐사장비를 관리 운영하며 심해 기초 연구를 전담하고, 심해연구동은 생태모의실험, 다수온대 양식실험, 수자원의 산업적 활용방안 등을 모색한다.
심해과학 연구센터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동해연구소(울진) 산하 1센터 2실 7팀으로 운영된다. 설립 후 5년간에 걸쳐 도입기 및 정착기 2단계로 나눠 센터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195억원)이 마무리 되면 2단계 심해장비구축 500억원, 3단계 심해구조선 건조 900억원 등 총1천495억원으로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동해안을 품고 있는 경북은 심해과학 연구의 최적지이며, 심해자원을 활용해 만들어지는 신산업이 환동해 경제 활성화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아바타, 심해과학연구센터가 울진 지역에 들어서게 되면 경북은 심해연구의 산업·관광까지 확장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산림에서 생산되는 우량목재와 산불피해목 등 가치 있는 폐목활용을 위한 ‘경상권 목재자원화 센터’ 건립을 위해 포항시가 국비예산으로 총 사업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2023년부터 5억 원을 반영해 기본설계용역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2025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포항시 북구 기계면 일원에 조성되는 시설에는 원목의 자원화를 위한 건조장, 고품질 원목 목조건축 자재 자원화장, 가공기, 성형기 등 목재자원활용 인프라 시설사업을 추진해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목재자원의 고부가가치화 및 산림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전국 산림면적의 21.5%, 국보급 목재문화재의 34%가 집중된 목재산업 선도도시로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목재산업 인프라가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올해 3월 울진군 산불로 208만㎥의 피해목이 발생하고 유휴 목재자원이 늘어 사업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목재자원화 센터가 준공되면 목조건축물 확대, 국산목재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국산목재 자급률 향상, 지역고용창출효과 등 직·간접적인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며, 탄소저감 효과가 적은 노령목 등을 위주로 벌채해 목재를 재활용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목재는 친환경 탄소저장 소재로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과거 조림한 수종들이 목재자원으로 본격적인 이용기에 도달했기 때문에 경제임업을 이끌어 나갈 핵심 동력으로 활용해 목재산업의 도약과 지역경제가 함께 발전하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전준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