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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초대권 뮤지컬 업체 보조금 몰아주기 의혹 제기

황성호기자
등록일 2022-12-22 19:10 게재일 2022-12-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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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태 민주당 경주지역위원장 <br/>성명서 발표 “납득할 해명 필요”

속보=뮤지컬 ‘천년의 불꽃 김유신’공연의 엉터리 초대권 소동<본지 19일자 4면 보도>과 관련해 한영태 더불어민주당 경주지역위원장이 경주시의회의 특정 뮤지컬 제작 업체에 보조금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하며 22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성명서에서 “뮤지컬컴퍼니 A사는 수 년간 13억여원의 보조금을 지원 받았으며 열악한 지역 예술인들은 배제해 특정업체 몰아주기 지원금이란 비난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A사는 지난해 ‘뮤지컬 박정희’ 안동 공연에서 경북문화재단의 관객동원과 입장권 비용 대리 납부로 문제가 되었고 저작권 및 손해배상, 배우 출연료 미지급 등의 분쟁을 일으켰다”며 “8대 시의회에서 업체의 도덕성 논란으로 전액 삭감된 보조금 예산이 9대 시의회가 출범 하자마자 추경 편성으로 부활시켰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6, 17일 이틀간 경주시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는 경북도·경주시 공동 주최라고 인쇄된 5만원권 뮤지컬 입장권을 배포했으나 실제 공연은 없었고 공연을 보러 간 시민들은 헛걸음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경주시의회는 지급중지 되었던 보조금 예산안을 지난 19일 통과시켰다”고 덧붙였다.

이어 “감시·견제 역할을 맡은 시의회가 왜 이같은 결정을 한 것인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감시의 대상이 된 A사의 보조금 예산을 통과시킨 상황을 시민들이 어떻게 해석할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시의회의 폐단만 부각시키는 의정활동을 시민이 어떤 눈으로 볼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며 “이번 예산안 통과 사태에 대해 시민이 납득할 만한 충분한 해명이 없다면, 합리적 의심에 대한 자백으로 간주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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