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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예천은 도청 공유한 운명공동체”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2-12-22 18:15 게재일 2022-12-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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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발전 전략 주민토론회… 권기창 안동시장, 행정구역 통합 강조<br/>선거구 개편 ‘예천 포함’ 가능성 제시·타 지역 통합 사례 공유시간도
지난 21일 지속 가능한 도시로서 안동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한 ‘안동·예천 상생발전 전략 주민토론회’가 열려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는 지난 21일 지속 가능한 도시로서 안동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한 ‘안동·예천 상생발전 전략 주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경북도청 이전으로 형성된 신도시의 주민들이 행정구역 이원화에 따른 지속적인 생활 불편에 따른 것으로, 이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안동과 예천이 상생 발전하기 위한 미래를 주민이 직접 구상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자 추진하게 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권기창 안동시장은 양 자치단체의 상생발전 방안인 ‘안동·예천 행정구역 통합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통해 “도청 신도시가 안동과 예천의 이원화된 행정구역에 걸쳐있음으로 도시건설에서부터 행정 운영에 이르기까지 많은 문제가 발생 됐으며, 신도시 인구는 대부분 안동과 예천 인구로 외부 유입에 실패했고, 향후 수년간 정체될 것이 예상된다”며 “호명과 풍천이 하나의 새로운 도시를 형성해 행정구역이 분리된다면 도청 이전의 원래 목적은 망각한 채 양 도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안동과 예천은 도청을 공동 유치하면서 이미 한배를 탄 운명공동체”라며 “앞으로도 미래 천년까지 지속되는 도시가 되려면 다시 한번 손을 맞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정호 경북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최진혁 충남대 교수, 김광홍 청원 청주통합추진공동위원장, 권중근 예천·안동행정구역통합 신도시추진위원장이 참여한 토론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정호 교수는 군위의 대구 편입으로 선거구 개편 시점에 예천이 군위 대신 포함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최진혁 교수는 자치단체 통합은 대구·경북권 큰 틀에서 균형발전의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성을, 김광홍 위원장은 통합 청주시의 시너지 효과를 공유했다.

권중근 위원장은 도청 주민으로서 느끼는 행정 이원화로 인한 불편사항을 들며 경북도, 안동, 예천이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자족도시 건설, 행정관리 일원화, 생활권과 행정권의 통일, 동일한 정체성 확립, 국회의원 선거구 분리 방지 등을 위한 행정구역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행정구역 통합사례 도시들을 열거해 벤치마킹 방안을 설명하고, 지방분권법에 따른 통합 추진 절차와 통합시의 각종 특례를 통한 상생발전 전략을 공유하기도 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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