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자간담회서 각오 밝혀<br/>“총선서 압승 못 하면 식물정부”<br/> 룰 변경 지지 김기현 의원 비판<br/> 유승민과 연대엔 “생각지 않아”
특히 안 의원은 “차기 당 대표는 오는 2024년 총선을 지휘하기에 당원뿐 아니라 비당원 지지자들의 표를 가능한 한 많이 얻어야 다음 총선에서 승리해 윤석열정부의 개혁정책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면서 “그래야 수도권 70석 이상을 포함해 전체 170석 의석을 달성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심지어 “2024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하지 못하면 윤 정부는 남은 임기 내내 아무 일도 못하는 식물정부가 되고 결국 정권을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주호영 원내대표가 제기한 차기 당대표의 조건으로 제시한 수도권 출신으로 2030세대와 소통하는 후보가 나와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바가 크다”며 “이는 지난 총선에 우리당이 서울과 수도권 121석중 17석만 차지한 것을 보면 알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윤석열 정부 성공에 안철수만큼 절박한 사람은 없고 윤 정부가 실패하면 안철수의 정치적 미래도 없다”면서 “대선후보 단일화와 인수위원장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연대 보증을 섰기 때문에 저 보다 윤석열 정부 성공에 절박한 사람은 없다”고 주장했다.
당권 경쟁자이자 최근 당 대표를 선출할 때 100% 당원 투표를 주장한 같은 당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을 겨냥해서는 날을 세웠다. 안 의원은 “김 의원은 2021년 5월 원내대표가 된 후 인터뷰에서 5대 5로된 대선 경선 룰을 변경해 여론조사 비율 확대를 주장했고 6·11 전당대회시 이준석 전 대표가 여론조사에 선전하자 ‘당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안 의원은 “전당대회 룰 개정과 관련해 유승민 전 의원과는 이야기를 나눠보지 못해 연대를 한다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안 의원은 “당 대표가 되려는 이유는 세 가지”라며 “총선 승리, 과학기술 강국 비전 제시, 정권 재창출 기반 구축으로, 저의 이런 구상은 대구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지역 당심에 호소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