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청정지역 심해 바닷속에서 끌어올린 해양심층수로 재배한 작물을 이용 김장김치를 담그는 이색 김장김치 담기 교육이 시행됐다.
울릉군은 김장김치를 담아보지 못한 관내 주민을 대상으로 울릉군농산물가공 지원센터와 슬로푸드관에서 김장김치 담그기 교육이 12~14일까지 진행했다.
박기찬 울릉군농업기술센터연구사와 김장김치 담그기 전문가 울릉군생활개선회 회원들의 지도로 참가 전원이 재료비를 부담, 건강하면서도 울릉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김치를 담아보는 데에 중점을 뒀다.
무기물과 미네랄이 풍부한 울릉도 심해에서 생산되는 해양 심층수로 재배한 작물(배추, 무)을 기본 재료로 사용했다.
그 외 젓갈과 양념 등 속 재료는 시중에서 흔히 접하는 재료를 사용, 누구나 김치를 손쉽게 담을 수 있도록 교육했다. 배추 절이기, 씻기, 양념 만들기, 김치 버무리기 등 김치 담그기의 전 과정에도 교육생들이 직접 참여했다.
생활이 간편화되고 1인 가구가 증가하는 등 시대적 변화에 따라 김장 풍습의 맥이 점차 사라져가는 가운데 김치를 주로 구매하여 먹거나 절임 된 배추를 구매해 먹고 있다.
김치를 담그지 않은 젊은 세대 주부들이 직접 배추 절이기부터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일 년 밥상을 책임지는 김장의 전통을 계승한다는 의미도 있다.
교육생 A씨는 “울릉도 심층수로 재배한 믿을 수 있는 배추와 무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먹을거리 김치를 만들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김치도 사먹는 문화에 익숙해지는 요즘 김치를 직접 담가봄으로써 우리 전통문화를 지킨 것 같아 뿌듯하다.”라고 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의 청정 심층수로 재배한 배추와 무로 김치를 만들었다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며, 또한 우리 전통 음식문화인 김치를 계승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