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 순회 입지공모 설명회 개최<br/>처리공법·주민지원 등 집중 홍보
포항시가 신규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 설치를 위해 입지 후보지 공개모집에 들어간 가운데 읍면 지역을 순회하며 설명회를 시행하고 있다.
입지 공모 설명회에서는 신규 처리시설 사업개요, 처리공법, 타 시·군 사례, 입지 후보지 조건, 신청 절차 및 방법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주민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 악취방지 대책과 주민지원 사항에 대해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현재 시는 8개 읍면에서 설명회를 완료했으며, 12월 중순까지 나머지 읍면에서도 설명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포항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 가스화 시설은 하루 처리 용량 200t 규모로 약 66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되고, 내년 상반기 중 입지를 선정한 뒤 2027년까지 시설 설치를 완료해 약 2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밀폐된 소화조 내에서 음식물류폐기물을 처리하는 혐기성 소화 공법을 적용하며, 이는 악취 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한편,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발전이나 도시가스 공급 등 수익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입지 신청은 1만2천㎡ 이상의 부지확보가 가능한 개인이나 법인 또는 마을 대표가 할 수 있으며, 최종 입지로 선정될 시 부지 경계 300m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에게는 20년간 주민 편익 시설 설치와 함께 주민지원기금으로 최대 76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신규 시설이 설치되는 읍면동 주민의 지원을 위해 올해 9월 관련 조례를 개정해 약 60억 원의 주민 편익 시설과 주민지원사업 지원이 가능해졌으며, 특히 마을 단위로 신청해 최종 입지로 선정될 시 해당 마을에 120억 원의 특별지원금 추가 지원도 가능하게 됐다.
포항시 박상근 자원순환과장은 “음식물류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서는 지역에 공공 처리시설을 반드시 설치해야 하고, 최근 폐기물처리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시민들이 우려하는 악취 발생 등의 환경 문제는 대부분 해소 가능하다”며 “신규 시설이 설치되는 지역에는 주민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숙원사업 해결과 주민 소득 증대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만큼 입지 공모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음식물 바이오가스화시설 입지 공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포항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