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파크 아파트 진입로<br/>경계작업 안돼 무분별 주차<br/>시민통행 불편… 대책 시급
포항시 남구 해도동 센트럴파크 아파트의 진입로에 무분별하게 주차된 차들로 인해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10일 찾은 현장은 인도를 점령한 불법주정차 차들로 가득 차 있었다. 점용허가를 받고 만들어진 진입로는 아파트에서 깔아놓은 아스콘으로 인해 주차장과 인도를 구분하는 게 쉽지 않았다. 또한 길목의 양쪽 끝에 주차된 차들로 인해 통행로가 좁아져 있었고, 여기에 인도의 정중앙에 주차된 차량까지 더해지며 시민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이 구간은 주말이 되면 가족 단위의 통행량이 많아진다. 시민들이 이 거리를 지나칠 때면 인도를 차지한 차들을 피해서 도로변으로 걷는 경우도 종종 보였다.
손수레를 이끌고 차량 사이를 지나치던 A씨(63·해도동)는 “이곳 아파트 앞은 평일·주말 구분없이 항상 많은 차들이 주차돼 있다”며 “특히 밤이 되면 주차장 앞에 있는 도로변까지 차들이 불법 주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남구청에서 불법주정차 차량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남구청은 인근 거리에서 발생하는 민원을 접수한 이후 수차례 현장단속을 통해 불법주정차 차들에 과태료 4만원을 부과했다.
남구청 교통관리과 관계자는 “해도동은 오래전부터 조성된 거리로 건물들과 인도 사이의 구분이 모호한 경우가 많다”며 “그래서 불법주정차를 한 것인지를 아닌지를 인지하지 못하는 시민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해도동 거리는 보도블럭 교체사업을 진행되고 있으며 공사를 통해 건물과 인도 사이의 경계를 명확하게 구분 짓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준혁기자 kang8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