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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명품시장 만들 것”

이시라기자
등록일 2022-12-05 19:46 게재일 2022-12-0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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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박태용 제4대 포항 죽도시장 상인연합회장<br/>방문객 불편 주는 호객행위 근절<br/>중기부 ‘상권활성화 사업’ 사활<br/>상권보호·수익창출 두 팔 걷어
“호객행위, 바가지요금을 뿌리 뽑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시장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제4대 포항 죽도시장상인연합회 신임 회장에 박태용(64·사진) 죽도시장번영회장이 추대됐다.

지난 38년 동안 죽도시장에서 예식장과 장례식장에 납품업을 해 온 그는 지난 2021년 5월 죽도시장번영회장에 무려 70%의 득표율로 당선된 뒤 전통시장 활성화와 상인들의 복리향상을 위해 구슬땀을 흘려왔다.

그는 중기청 재래시장 시설현대화 사업공모를 추진, 예산 11억원을 투입해 죽도시장의 아케이트 공사를 발주한 뒤 음식물 쓰레기 청소 수거난립에 대한 대책으로 용량별 스티커 배출제를 시행해 약 40% 이상의 배출량을 줄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박 신임 회장은 취임 공약사항으로 ‘타지 방문객의 원성을 듣고 있는 어시장 내 호객 행위를 근절할 것’, ‘어판장과 공판장 등에서 이뤄지고 있는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고 불량제품과 끼워 파는 상인들의 비양심적인 행위를 근절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이들 문제점을 해결을 위해 죽도시장 내 품질보증제도를 자체 행정력으로 시행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또 휠체어 무상대여점과 같은 장애인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택배 휴게실과 같은 고객 휴게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그는 죽도시장의 상권보호와 권익보호 수익창출을 위한 사업 참여에도 두 팔을 걷어붙일 계획이다. 그 예로 칠성천길 주차장 내에 야시장 개설을 생각하고 있으며, 분장시장 2층 상인연합회 교육장도 정비해, 한 달에 한 번씩 상인소양교육 및 디지털·정보활동 교육도 생각하고 있다.

특히 박 신임 회장이 가장 공들여 생각하고 있는 계획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상권활성화(옛 상권 르네상스 사업)사업 유치다. 상권활성화 사업은 낙후된 원도심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상권 전반을 종합적으로 개발·지원하는 중장기 상권활성화 프로젝트다. 해당 사업에 선정될 경우 무려 80∼12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고, 다양한 상권 활성화 모델을 만들 수 있다.

박 신임 회장은 “이전까지 연합회 회장의 역량발휘가 어려운 환경적 요인 등으로 방치돼 있던 연합회의 존재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도록 취임 후 상권활성화를 위한 공모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며 “십여 년간 죽도시장 내 4개(죽도시장번영회, 수산시장상인회, 어시장상인회, 상가번영회) 번영회의 불협화음과 단합되지 못하는 형태로 인해 실질적인 피해는 결국 상인들의 몫이 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연합회 차원에서 실질적인 상권보호와 권익 보호를 위한 행정적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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