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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해양·레저 허브로 키운다

이창훈기자
등록일 2022-11-29 19:59 게재일 2022-11-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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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골드코스트로 육성”<br/>  道, 해양산업에 6천억 투입<br/>  레저선박·장비산업기반 구축 <br/>  해양산업클러스터 조성 박차

경북 동해안이 한국의 골드코스트로 변모한다.

경북도는 지난 3일 ‘경북 해양산업 육성 지원 조례’개정을 계기로 해양레저선박, 해양장비 등 해양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해양레저선박·장비 산업육성 기본계획(2023~2032년)’을 수립했다.

국민소득이 3만 달러에 이르면 마리나를 중심으로 요트, 보트, 레저용 유인잠수정 등 해양레저활동 증가하면서 해양레저산업이 각광받고 있다.

국내 해양레저 인구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보트, 요트, 수중드론 등 해양레저선박 및 장비는 국내 설계기술 및 제조 경쟁력이 미국, 호주 등 선진국에 비해 부족해 해양레저선박 및 장비의 90%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해양수산부는 해양레저선박 및 장비의 산업적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해 해양레저장비산업 활성화 방안, 마리나항만 기본계획,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대책 등 국가차원의 다양한 해양레저산업 육성계획을 수립 및 시행하고 있으나 아직은 부족한 상태다.

이에 동해안을 갖고있는 경북도는 부가가치가 높은 해양레저선박 및 장비산업에서 경남, 전남 등 지자체와 경쟁을 극복하고 경쟁력이 있는 해양레저선박 및 장비산업 육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경북도는 29일 해양레저선박 및 장비산업 육성을 위해서 세계 해양레저산업의 선진지로 알려진 호주의 골드코스트(Goldcoast)를 벤치마킹해 ‘경북 동해안을 한국의 골드코스트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내놨다. 또 국민소득 5만불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해양레저선박 및 장비 산업과 관련, 3대 목표와 4개 분야별 과제를 선정했으며 전체 사업비는 약 6천억원 정도에 이른다.

3대 목표는 레저선박·장비 산업기반 조성, 레저기업 및 전문인력 양성, 레저산업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이다.

4개 과제는 레저선박 및 장비기업 지원(50억원), 실증 및 인증체계 구축(1천600억원), 교육 및 전문인역 양성(150억원), 해양산업 클러스터 조성(4천억원)등이다.

‘해양레저장비 및 안전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경북도는 해양레저장비 표준설계 및 제조기술 확보, 안전한 수상 및 수중레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수중드론 개발 등 지역 중소조선기업 육성, 해양레저선박 및 장비 산업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또 경북도는 해양장비 연구원 및 레저선박 기업의 연구개발, 설계 및 건조 등 해양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양레저선박 및 장비 테스트베드 구축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북도는 레저선박 및 장비의 대여 및 임대, 계류 및 보관, 유통 및 판매 등 서비스업 지원, 레저선박지원센터 설립, 국제보트쇼 개최 등 교육훈련 및 기술개발, 창업 및 일자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해양레저선박 및 장비 테스트베드 구축, 전문인력 양성, 연구 및 교육훈련 센터 설립을 통해 레저선박 및 장비산업 육성, 해양레저산업 일자리를 창출해 경북을 해양레저선박 및 장비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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