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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선 잇고, 중앙선은 복선화… 경북 철도 대동맥 뚫린다

이창훈·곽인규기자
등록일 2022-11-28 19:59 게재일 2022-11-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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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선 문경~상주~김천 연결철도 예타 통과… 2030년 개통 <br/>단선전철 69.8㎞ 국비 1조3천억 투입… 서울까지 1시간대로    <br/>중앙선 안동~영천 71.3㎞ 구간 복선화공사도 내달 본격 착수

경북내륙을 연결하는 철도가 잇따라 건설되며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축이 완성되고 있다. 특히 경북은 전국 연계 교통망 구축을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와 지방시대 재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

경북도 철도정책 추진의 최대 현안사업이자 도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중부선 문경~상주~김천 연결철도 건설이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했다. 또한 중앙선(도담∼영천) 안동∼영천 71.3㎞ 구간 복선화 공사가 다음달 시작된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중부선 연결철도 구간이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타비타당성조사 심의에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최종 의결됐다.

이번 예타를 통과한 중부선 문경~상주~김천 철도는 단선전철 69.8㎞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국비 1조3천31억원이 투입된다. 사업기간은 2023년부터 2030년(설계 3년, 공사 5년)까지이며 차세대 고속열차 KTX-이음(최고속도 260km/h)이 운행 가능한 고속화노선으로 건설된다. 철도가 개통되면 수서~점촌간 65분, 수서~상주 75분, 수서~김천 90분 이내로 이동시간이 단축되는 교통혁신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생산유발효과 2조7천87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2천321억원, 고용효과 약1만9천839명으로 개통에 따른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추산됐다.

중부선 문경~상주~김천 철도는 앞서 추진 중인 이천~문경(2024년 12월 예정), 김천~거제(2027년 12월 예정)와 함께 장래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권을 잇는 중추역할을 수행하며 경부축에 집중된 철도 수송체계를 분산하는 새로운 철도교통망이 될 것으로 평가 받는다.

또 경부선, 중앙선에 이은 한반도 중심축 철도망의 역할을 담당하며 통합신공항 활성화를 위한 접근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점촌(중부선)~신도청~안동(중앙선)을 연결하는 점촌~안동선 추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등 향후 경북의 장래 철도망 네트위크 구축에 파란불이 켜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가철도공단은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는 중앙선(도담∼영천) 복선전철 건설사업 중 안동∼영천 71.3㎞ 구간 복선화 공사가 다음달 본격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구간은 사업비 4조3천554억원을 투입해 145.1㎞에 이르는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노선 가운데 도담∼안동 구간(73.8km)은 복선전철로, 안동∼영천 구간(71.3km)은 복선 전제 단선전철로 추진됐지만, 지난해 12월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과에 따라 복선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복선 전제 단선전철은 노반은 복선으로 조성하고 궤도, 전력, 신호시스템은 단선으로 시행하는 철도건설방식이다.

공단은 마무리 단계에 있는 안동∼영천 구간 노반 공사에 이어 궤도, 전력, 신호, 통신 등 2천804억원 규모의 복선화 공사를 다음달 착수해 2024년 도담∼영천 전구간을 복선으로 개통할 계획이다.

사업이 끝나면 제천에서 영천까지 이동시간이 당초 2시간 23분(무궁화호)에서 54분(KTX-이음)으로 89분 단축되며 안동에서 영천 간 선로용량도 하루 63회에서 189회로 늘게 된다.

철도공단 측은 “안동∼영천 구간 복선화로 수송 능력이 증대되면 기존 경부선축 중심의 운송체계가 경부선축과 중앙선축으로 이원화돼 철도 물류 분담률 향상과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창훈·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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