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가로막고 욕설
포항에서 화물차 운행을 방해한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 소속 노조원 2명이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북에서 화물연대 노조원이 입건된 건 지난 24일 화물연대 총파업 시작된 후 첫 사례다.
28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화물연대 노조원 2명은 지난 25일 포항시 대송IC에서 포항 시내 방면으로 운행 중인 7.5t 개인 화물트럭을 막아 세우고 비조합원인 운전기사 A씨에게 ‘왜 화물차를 운전하냐’며 욕설을 하는 등 화물차 운송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들의 방해로 차량을 운행할 수 없게되자 경찰에 직접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24일 총파업이 시작된 후 이곳에 텐트를 치는 등 개별 투쟁 장소로 삼은 점을 파악하고, 신원을 특정한 후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비노조원인 운전기사들에 대한 운송 방해 등 불법 행위에 대해 현장 체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핵심 주동자와 극렬 행위자, 그 배후 등을 추적해 엄정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