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해안에 떠내려 온 각종 대형쓰레기는 물론 생활쓰레기, 여름철 행락객이 버리고 간 각종행락쓰레기를 어촌계가 동원돼 말끔하게 청소했다.
울릉도 관문 항 울릉읍 도동어촌계(계장 김도윤)소속 어민들은 휴일에도 불구하고 울릉도 해안 절경 도동항 좌안 산책로와 행남 몽돌해수욕장 등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했다.
어촌계원들은 부인들과 함께 청소에 나서 해안에 떠내려 온 대형 플라스틱 부이와 스티로폼 부이, 폐 밧줄, 나무, 철재 등 각종 폐어구들을 거둬들였다.
또한, 해안산책로 주변에 버려진 과자 봉지, 캔, 물병 등 행락객이 버리고 간 각종 생활쓰레기 등 많은 쓰레기를 수거, 어선을 동원 도동선착장으로 옮긴 후 쓰레기 소각장으로 보냈다.
행남 몽돌해수장과 주변 도동좌안 해안 산책로는 많은 관광객과 주민들이 찾는 곳이다. 해안 산책로는 해안지질공원으로 지정됐고 미국 CNN 방송, KBS TV2 인기 프로 1박 2일에 소개되기도 했다.
시원한 공기,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행남 도동등대를 가려면 반드시 해안 산책로를 이용해야 한다. 따라서 이 지역은 탐방객이 많아 쓰레기가 많이 발생한다.
특히 남동풍이 불면 각종 폐 어구와 대형 나무 등 대형쓰레기가 동해바다 전역에서 떠내려와 해안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을 관할하는 울릉읍 도동 어촌계원들이 직접 나서 해안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등 어촌보호를 위해 솔선수범했다.
김도윤 어촌계장은 “어촌을 풍요롭게 하는 것은 울릉도를 찾는 관광들이다. 이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어촌계원들이 청소하는 것은 당연하고 자원보호를 위해서도 해안이 오염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어민들이 청소에 앞장서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동어촌계는 독도해역도 관장하고 있어 풍요로운 독도어장을 만들고자 어린물고기 방류, 치패사업을 하는 등 어촌발전에 힘쓰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