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출범 이후 지난 4개월간 숨 가쁘게 달려왔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지역의 미래를 논의하며 군정 운영의 기초를 다지고 지역발전을 위한 세부전략을 마련했다.
2023년은 민선 8기 군정의 실질적 원년으로 본격적인 군정비전 실현의 밑그림을 완성하는 중요한 해다. 내년부터는 공약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쳐 성과를 내야 한다.
지난 7월 1일 취임식 때 군민들 앞에서 “군민이 주인인 희망찬 봉화를 비전으로 1조 원 소득의 봉화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하는 봉화형 농업과 체류형 관광산업으로 농촌과 상경기를 살리고 인구가 늘어나는 봉화를 군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
특히 농업의 비중이 지역 산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농업육성에 집중하려고 한다. 창의적인 농정혁신을 통해 부자 농업인을 육성하고 소득 증가를 꾀하겠다.
이를 위해선 고추냉이 재배 시범 사업과 고랭지 멜론 재배 시범 사업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전략작목 발굴에 관심을 가지고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한 창업보육 사업을 추진해 지속가능한 농업생태 구축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안정적 소득기반을 갖춘 정예 청년농업인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사업과 청년농부 육성 지원사업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농업 분야 진출을 촉진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면서 농업 인적 구조를 개선하겠다.
또 복합환경 제어 및 ICT기술연계 시설 등을 포함한 임대형 수직농장 등 봉화형 스마트팜 기반 조성사업을 추진해 첨단농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적정한 임대료로 창농해 재배역량을 향상시키고 농업경영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이밖에도 한국임업진흥원분원을 유치해 임산물의 체계적인 품질관리 및 연구를 통한 임업인 소득 향상에 힘쓰며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대표적으로 베트남 국민의 존경의 대상인 리(Ly)왕조 후손 유적지인 봉화 충효당을 관광명소화하는 봉화 베트남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해 관광산업을 혁신할 계획이다.
소로리, 삼계리에 신규마을 조성을 위한 65호 규모의 전원주택단지를 만들고 북지리 작은정원 조성사업과 연계한 15호 규모의 도시민 체류형 농촌체험주택단지를 조성해 매력있는 도시민 인구유치 기반을 만들어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봉화형 정주여건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전문가 및 지역대표, 시민단체, 주민 등으로 구성된 군민참여 군정자문위원회를 만들어 군정 주요 현안에 군민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군민이 주인인 행정 실현을 목표로 다양한 주민 의견 수렴 창구 운영으로 주민의 정책 참여 통로도 넓히고자 한다.
지난 4개월간 지역 현장을 다니며 봉화군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봤다. 이 가능성을 토대로 군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사업들을 하나하나 완성해나가겠다. 민선 8기 공약으로 봉화군 전역 확대를 약속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3년 연속 공모선정으로 공약이행의 안정적 재원을 마련할 수 있게 됐으며 경북도의 ‘경북형 소규모마을 활성화’ 시범사업공모에 명호 양삼마을의 청량산 유학센터가 선정돼 인구활력화 사업비 4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9월에는 재산면 평기지구가 행정안전부의 ‘2023 풍수해 생활권 정비사업’에 선정돼 국비 228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456억 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거뒀으며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은어축제’와 ‘송이축제’도 성공적으로 개최해 각각 약 100억 원과 65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두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군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공감행정을 실현을 위해 청사 내 민원인 주차 공간 확보 및 안내 명패 설치 등 군민의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민원서비스 변화를 추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5년 전 39세의 나이로 지방정치에 입문한 뒤 늘 지역의 발전을 최우선시해왔다. 주민소득 1조 원 시대를 이루기 위해서는 각자가 아닌 함께 같은 방향을 향해 나가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장에서 군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군민과 같은 곳을 바라볼 때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군민들에게 혜택이 크게 돌아간다.
당장의 성과에 조급하지 않고 신중한 결단과 현명한 선택으로 공약사업들을 진행해 ‘주민소득 1조원 시대’ 약속을 현실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