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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형태 ‘대구온라인학교’ 내년 9월 설립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2-11-09 18:03 게재일 2022-11-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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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달성고 내 기숙사에<br/>  교실·교사 있고 소속 학생 없이<br/>  온라인 기반 시간제 수업 제공<br/>“학생 적성·진로 맞게 과목 선택”

대구시교육청은 내년 9월 개교를 목표로 (가칭)‘대구온라인학교’를 설립한다고 9일 밝혔다. 대구온라인학교는 교실과 교사는 갖추지만, 소속 학생 없이 시간제 수업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학교이며, 달성고등학교 내 기숙사를 리모델링해 3층 21실 규모로 설립한다.

수업 대상은 고등학교 2∼3학년 학생으로 1개 과정당 최대 15명씩 모두 50과정, 750명의 학생이 수강한다.

수업방법은 실시간 쌍방향 원격 수업을 중심으로 교과목의 특성에 따라 방과 후 및 방학을 활용해 대면수업도 가능한 형태로 운영된다.

학생은 소속 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희망 과목을 온라인학교에서 수강할 수 있고, 개별 학교는 온라인학교에 공동교육과정 개설을 의뢰해 새로운 과목을 운영할 수 있다. 특히, 학교 설립 단계부터 일반적 수업과 함께 가상공간 활용 수업, 플립러닝, 토론 및 프로젝트 수업 등 과목 특성에 맞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수업 중심’의 학교 교육의 변화를 선도할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은 다음달부터 개교 준비 TF팀을 구성을 시작으로, 수강 신청 및 과목 개설과 관련한 온라인학교 학칙 표준안 마련 및 교명 선정 등 설립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대구형 고교학점제는 모든 학생들이 스스로 적성과 진로에 맞게 과목을 선택하고, 무엇보다 교육과정 기반 수업과 평가의 내실화를 강조하고 있다”며, “대구온라인학교가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앞두고 학교의 과목 개설 부담을 줄이고 고교학점제를 안착시키는 기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9월 온라인학교 시범운영 대상 교육청으로 대구를 비롯한 인천·광주·경남교육청을 선정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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