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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장애인-비장애인 미래 역량 격차 해소 나서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2-10-26 15:18 게재일 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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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각장애 청소년 위한 수어와 한글자막 지원 메타버스 입문도서 발간
 대구영화학교 학생이 메타버스 도서 ‘쉽게 배우는 메타버스’ 의 수어 동영상을 보며 개더타운 실습을 하고 있다. /KT 제공
대구영화학교 학생이 메타버스 도서 ‘쉽게 배우는 메타버스’ 의 수어 동영상을 보며 개더타운 실습을 하고 있다. /KT 제공

KT대구경북광역본부가 대구시교육청, 북부도서관과 함께 청각장애학생을 위한 메타버스 수어 도서 ‘쉽게 배우는 메타버스’를 발간하고 특수교육 시설 등에 1천부를 무료로 배부한다. 이번 수어 도서는 지난해 KT 인공지능 수어 도서 발간 이후 두번째 청각장애학생용 도서다.

수어 도서 ‘쉽게 배우는 메타버스’는 메타버스 정의와 기초 개념, 기술 요소 등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간결하고 쉬운 문장으로 설명한다. 청각장애학생이 장애에 구애받지 않고 미래기술에 대한 이해와 학습권을 보장 받음으로써 메타버스가 바꿔갈 세상에 대해 알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해당 도서는 청력이 매우 낮아 수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는 장애 학생들을 위해 수어와 한글 자막을 영상으로 지원한다. 영상은 QR코드 형태로 돼있어 스마트폰 카메라 앱으로 인식하면 동영상 페이지로 이동한다. 동영상 속 정확한 수어 구연과 감수를 위해 수어전문통역사(대구영화학교 박상대 교사)가 참여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개더타운(gather.town)’으로 하는 실습도 있어 가상 공간에 대한 개념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컴퓨터를 켠 후 책을 보며 처음부터 하나씩 학습하면 교실과 컴퓨터실, 운동장 등을 갖춘 가상 학교를 만들 수 있다. 가상 학교지만 음악실에서 피아노 연주도 가능하고 아바타가 수영장에서 다이빙도 할 수 있다. 

KT 대구경북광역본부장 안창용 전무는 “KT의 디지코 역량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이 없는 더 나은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디지털 안전, 소통, 정보 활용의 가치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해부터 전·현직 임직원들로 구성된IT서포터즈가 청각장애 특수학교인 대구영화학교에서 주 1회씩, 인공지능과 SW코딩 등 미래기술 수업을 지원중이다. KT IT서포터즈는 15년간 장애인과 고령자 등 정보취약계층의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IT지식기부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사진설명 - 대구영화학교 학생이 메타버스 도서 ‘쉽게 배우는 메타버스’ 의 수어 동영상을 보며 개더타운 실습을 하고 있다.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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