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22일 투표 앞두고<br/>자천타천 후보 2~3명 거론돼<br/>선거인단 총 70~80여명으로<br/>지역민 갈등 우려 목소리 나와
[예천] 예천군체육회장 선거를 2개월 정도 앞두고 출사표를 던지거나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가 2~3명에 이르자 과열 선거로 인한 지역민들의 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제2대 민선 예천군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12월 22일 선관위에 위탁해 치러지며, 읍·면 체육회장, 종목별 회장 등 70~80여 명의 선거인단이 투표로 체육회장을 뽑는다.
이번 선거에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한 출마 예정자는 이철우(60) 현 회장.
이 회장은 제1대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됐다. 회장 당선 후 3년 동안 예천군체육회를 무난히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일부 체육인들은 한 번 더 회장직을 맡아도 된다는 분위기다.
지난 6·1 예천군 도의원 공천에서 탈락한 윤영식(66) 전 도의원이 최근 출마의 뜻을 내비치고 읍·면 등 체육 단체 관련자들과 부지런히 접촉을 하고 있다.
윤 전 도의원은 풍부한 인맥과 인지도를 갖고 있지만 체육 분야에 대한 활동은 거의 없어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영학(66) 전 예천군체육회 수석부회장이며 전문 체육인이다.
지난 김학동 군수가 체육회장직을 수행할 때 김영학 수석부회장은 예천군체육회를 이끌어 왔다.
김영학 수석부회장은 체육회장은 정치논리보다 전문 체육인이 예천군체육회를 이끌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김 수석부회장은 1대 예천군 체육회장 선거에 당시 김학동 군수의 추천으로 출마를 꿈꾸었으나 김 군수의 뜻에 따라 출마를 포기했던 경험도 있다.
예천군은 가맹 경기단체 회장 및 읍·면·동 체육회장, 가맹단체장 추천인 등 70~80여 명 정도 선정된 대의원들에 의해 체육회장을 선출한다.
선거등록은 12월 초순이며 선거운동 기간은 10일간이다.
한편 체육회 관계자는 “지난 6·1지방 선거 및 내년 3월 조합장 선거 등 지역이 선거로 인해 갈등만 자꾸 생기고 있는 모양새”라며 “이번 체육회장 선거는 본인들이 출마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 누가 예천군 체육발전과 체육인들을 위해 진정한 대변인이 될 수 있는지 심각히 고민해 과감한 결단으로 선거 보다는 추대라는 아름다운 결과로 화합해야 한다”고 했다. /정안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