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빠진 시민을 구한 주인공은 해병대 군수단 정비대대 소속 이상용 중사.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던 이 중사는 바람과 파도가 심해져 철수를 하던 중 “살려주세요”라는 목소리를 듣고 주위를 살폈고,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남성을 발견하고는 신속하게 구조했다.
해병대에서 배운 전투 수영을 활용해 물에 빠진 남성을 구조한 이 중사는 남성의 건강 상태를 살핀 후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는 조용히 현장을 벗어났다.
이 사실은 구조된 남성이 국민신문고에 감사의 글을 남기면서 부대에 알려졌다.
시민을 구한 이 중사는 “어디선가 ‘살려주세요’라는 다급한 목소리를 들었을 때 몸이 먼저 반응했다”라며 “국민과 함께하는 해병대의 일원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 군수단은 평소 해병대다운 바른 언행으로 성실하게 군 생활해온 이상용 중사를 ‘군수단 명예로운 인물’로 선정하고 상장과 포상 휴가를 수여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