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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달란 소리에 몸이 먼저 반응” 해병대 중사, 물에 빠진 시민 구해

전준혁기자
등록일 2022-10-17 18:44 게재일 2022-10-1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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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군수단이 물에 빠진 시민을 구한 이상용 중사를 ‘군수단 명예로운 인물’로 선정했다. /해병대 군수단 제공
지난 8월 27일 포항 구룡포 인근 바다에서 물에 빠진 시민을 구한 해병대 군수단 간부의 이야기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바다에 빠진 시민을 구한 주인공은 해병대 군수단 정비대대 소속 이상용 중사.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던 이 중사는 바람과 파도가 심해져 철수를 하던 중 “살려주세요”라는 목소리를 듣고 주위를 살폈고,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남성을 발견하고는 신속하게 구조했다.

해병대에서 배운 전투 수영을 활용해 물에 빠진 남성을 구조한 이 중사는 남성의 건강 상태를 살핀 후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는 조용히 현장을 벗어났다.

이 사실은 구조된 남성이 국민신문고에 감사의 글을 남기면서 부대에 알려졌다.

시민을 구한 이 중사는 “어디선가 ‘살려주세요’라는 다급한 목소리를 들었을 때 몸이 먼저 반응했다”라며 “국민과 함께하는 해병대의 일원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 군수단은 평소 해병대다운 바른 언행으로 성실하게 군 생활해온 이상용 중사를 ‘군수단 명예로운 인물’로 선정하고 상장과 포상 휴가를 수여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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