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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통공사 고강도 혁신 나선다

김재욱기자
등록일 2022-10-13 17:58 게재일 2022-10-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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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용률 점점 감소 추세”<br/>  인력 효율화·경비 절감 등 자구책<br/>  시민 중심 종합교통기관 새 출발<br/>  김기혁 초대 사장 “편리성 극대화”

대구교통공사가 시민 중심의 종합교통기관으로 새로운 출발을 위해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기혁 사장은 13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사진>에서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인한 물가상승과 인건비 증가 등의 내외부 요인으로 도시철도를 포함한 대중교통체계의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대구시의 대중교통 재정지원금이 2021년 4천122억원에서 올해는 5천253억원으로 1년 만에 무려 1천131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중교통 이용자는 2000년 145만명에서, 2020년 106만명으로 26.9%가 감소했으며, 2020년 수송 분담률이 승용차 55%, 버스 17%, 택시 10%, 도시철도 8%로 도시철도 이용률이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대중교통체계의 과감한 개혁과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공사는 조직과 인력을 효율화하고 경비를 절감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공사는 조직효율화를 통해 인력 108명 확보로 필요인력을 자체 해소한다. 관리자 감축, 유사기능 통합 및 지원부서 인력을 최소화(57명)하고, 3호선 운행관리원에 대해 용역전환(51명)하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또 긴축예산 운영 및 조직 효율화 등으로 200억원을 절감하고, ‘대구 MaaS’, DRT 및 통합정기권 도입, 버스노선 개편 등을 통한 Door to Door 서비스 제공으로 대중교통 수요 증대를 꾀한다.

이와 함께 무임손실 등 국비 확보 및 부대수익을 증대할 계획이다. 5개 역사 편측출입구 개선 공사 비용(1천300억원) 및 무임수송손실 비용(2019년 614억원)에 대해 국비지원을 요청하고, 부대수익 5% 증대(2022년 148억원, 2023년 155억원)하는 것이 목표이다.

아울러 안전경영, 소통과 인격 존중을 바탕으로 행복한 일터를 조성해 직원들이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행복한 일터를 만들 방침이다.

대구교통공사 김기혁 사장은 “교통공사 초대 사장으로서 자수이정 숙감부정(子帥以正 孰敢不正)의 자세로 솔선수범하는 리더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30여년간 다져온 교통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대중교통 발전에 더욱 노력해 시민들의 교통편리성 향상을 극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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