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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낭만주의 작곡가 멘델스존 작품 속으로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2-10-10 18:37 게재일 2022-10-1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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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향 ‘제488회 정기연주회’<br/>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와 협연
신지아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88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2022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의 하나로,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를 맡는다. 이날 무대는 모차르트에 버금가는 음악 천재로 짧은 생을 살다 간 독일 낭만주의 작곡가 멘델스존의 작품으로만 꾸민다. ‘핑갈의 동굴’ 서곡과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를 비롯해 K-클래식의 선두주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핑갈의 동굴’ 서곡은 멘델스존이 1829년 스코틀랜드 북서해안에 있는 헤브리디스 제도의 스타파 섬에서 본 핑갈의 동굴과 바다의 풍광에 매료돼 작곡한 작품이다. 해안에 부딪치는 파도와 거친 바위의 모습, 변화무쌍한 바다 등이 음악적으로 묘사돼 있다. 이 곡을 들은 바그너가 멘델스존을 ‘일류 풍경화가’라고 극찬했을 만큼 묘사 음악의 걸작으로 꼽힌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협연하는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은 부드럽고 낭만적인 정서와 균형 잡힌 형식의 아름다움이 탁월한 작품이다. 바이올린의 사용도 매력적이며, 화려한 기교가 돋보인다. 멘델스존이 28세 되던 1838년 착상해 6년 후인 1844년, 그의 말년에 완성됐다.

신지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로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 당당히 자리 잡았다. 순수 국내파 K-클래식 선두주자인 그녀는 프랑스 롱-티보 국제콩쿠르 우승과 함께 연주자로서 입지를 다졌으며, 2015년부터 KBS 1TV ‘더 콘서트’ MC로 보기 드문 활약을 펼쳤다. 세계적 지휘자 이반 피셔, 다니엘 하딩, 워싱턴 내셔널 오케스트라, NHK 심포니, 도쿄 심포니, 홍콩 필하모닉, 서울시향 등과 협연한 바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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