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경상감영공원서 열려<br/>공연·체험·전시·판매마당 등<br/>방문객들에 추억의 손맛 선사
[상주] 올해 처음 시도한 상주시의 대표축제 소울푸드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상주시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윤재웅)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상주시 경상감영공원 일원에서 ‘2022 상주 소울푸드 페스티벌’을 큰 호응속에 마무리했다. 축제장을 찾은 10만여명의 방문객들이 상주의 넉넉한 인심과 어머니의 손맛에 반했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오랜만에 만난 친지, 친구들이 깊은 추억을 쌓았다.
이번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저잣거리 잔치마당’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상주에서 즐겨 먹는 배추전과 탁배기, 갱시기, 닭개장 등 추억과 이야기가 있는 음식을 비롯해 송이 손칼국수, 뽕잎밥, 연잎밥, 묵밥 등이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소울푸드 셀프체험마당에서는 상주에서 생산된 신선한 식재료와 조리도구를 제공해 가족, 연인이 함께 수제비와 만둣국, 라볶이 등을 직접 조리해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의전서 수라마당에서는 시의전서(是議全書) 요리경연대회가 열려 상주의 전통음식을 홍보하고 맛볼 수 있는 소중한 장이 됐다. 또한 150인분을 조리할 수 있는 초대형 팬에 상주의 풍부한 식자재를 활용한 빠에야 쿠킹쇼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 다양한 볼거리도 진행됐다. 주제공연인 ‘경상감영 시그니쳐 멀티쇼’가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태평성대의 꿈을 담다’라는 주제로, 아날로그 요소인 ‘불’과 디지털 요소인 ‘영상’을 접목시켜 존심애물(存心愛物)의 정신과 미래의 희망을 그려낸 스펙타클한 멀티미디어쇼가 펼쳐졌다.
외줄타기, 전통무용, 사자춤, 버나돌리기 등 다양한 전통연희마당도 펼쳐졌으며, 국내 최고의 무예공연단인 ‘지무단’의 무예·무술공연이 큰 호응을 얻었다.
방주연 등 상주의 문화예술인과 이찬원, 장윤정, 박서진 등 국내 최고의 뮤지션이 축제의 밤을 빛냈다.
상주의 농가와 기업에서 내놓은 각종 농·특산물도 인기리에 판매됐다.
특히 한우협회에서 내놓은 상주한우는 완판됐으며, 일부 부위는 조기 매진되는 등 상주한우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윤재웅 상주시축제추진위원회 윤재웅 위원장은 “축제를 찾아주신 상주시민과 전국에서 오신 모든 방문객에게 감사드린다”며 “올해 미비했던 점들은 다시 보완해 내년에는 더욱 알찬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 경상감영공원에서 새롭게 선보인 이번 축제를 통해 상주의 넉넉한 인심과 어머니의 손맛을 보여주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내년에는 더욱 신선하고 한걸음 더 발전된 축제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