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를 비롯한 동해 전 해상에 강풍과 풍랑주의보가 내려 오징어 어선들은 울릉도 내 각 항포구로 피항 중이고 울릉도 뱃길도 울릉크루즈를 제외하고 모두 끊겼다.
울릉도 및 동해 전 해상에는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북~북동이 12~18m의 강한 바람과 오전까지 43.5mm의 비가 내렸고 2~4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오징어 성어기를 맞아 울릉도 근해에서 조업하던 육지 대형어선 36척과 울릉도 어선들이 저동항을 비롯해 각 항 포·구에 피항 중이다.
특히 울릉읍 저동항에는 울릉도 어선과 함께 육지 대형어선이 피항 중인 가운데 오징어 경매, 할복, 세척으로 분주하던 울릉군수협 저동항 위판장이 조용하다.
또한, 포항, 후포, 묵호, 강릉~울릉도 간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고 2만t급 울릉크루즈만 운항 중이다. 기상악화로 다른 여객선이 운항이 중단되자 울릉크루즈로 승객들이 몰려들어 북세통을 이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같은 날씨는 내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민들은 ”모처럼 오징어가 잡히자 날씨가 심술을 부린다“며 "2~3일간 조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