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안병국 의원, 지방자치대학 특강
포항시의회 안병국 의원이 지난달 29일 포항시의정회 대강당에서 ‘2022년 22기 지방자치대학’ 수강생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강을 펼쳤다. <사진>
이번 특강에서 안 의원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이라는 주제로 대구와 경북의 행정통합을 통해 국가 혁신성장을 선도하고 분권형 국토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안병국 의원은 대구와 경북은 원래 한 뿌리였으나 1981년 행정분리 이후 인구 증가가 정체돼 고령화율이 상승하고, 대구와 경북의 GRDP(지역내총생산)가 1985년 전국 대비 4.3%와 7.5%에서 2018년 2.9%와 5.9%로 하락해 지역의 경쟁력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반면 수도권은 인구, 산업, 금융의 집중이 심화돼 이에 따라 대구와 경북은 인구 감소, 청년 유출 등으로 인해 지방소멸 위기가 가속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저성장, 저금리, 저물가 등 저성장이 일상화되는 뉴노멀 시대에 생산인구의 감소, 경제산업 경쟁력 약화로 대구경북의 경제 또한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대구와 경북의 공동번영을 위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대구와 경북이 행정통합을 하면 인구 510만명, 남한면적의 20%를 차지하는 거대 지방자치단체가 돼 면적은 전국 1위, 인구와 GRDP 및 지방세 규모는 경기와 서울에 이어 3위로 대구와 경북의 국내 위상이 크게 격상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병국 의원은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블랙홀 현상으로 지방소멸 위기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이라는 역사적 과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편, 전·현직 포항시의원으로 구성된 포항시 의정회가 운영하는 지방자치대학은 올해로 22주년을 맞이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