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포항국제음악제’ 7일 개막<br/> 국내외 최정상급 연주자들 참여<br/> 개막공연 ‘운명’ 등 7개의 메인과 <br/>‘포커스 스테이지’ 등 풍성한 공연
지역에서 열리는 대표 클래식 음악축제, ‘2022 포항국제음악제’가 오는 7일 개막한다.
포항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개막공연 등 정통 클래식 무대가 일주일간 포항문화예술회관과 포항시청 대잠홀 등 포항 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7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은 ‘운명’을 주제로 미국 클래식계의 권위 있는 상인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에 빛나는,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겸 비올리스트 이유라가 악장을 맡아 포항페스티벌오케스트라를 이끈다.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바장조’와 말러 연가곡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을 연주한다. 세계 오페라 5좌를 휩쓴 테너로 세계 주요 오페라극장에서 주역을 맡아 활발히 활동 중인 테너 김재형이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마음을 움직이는 성악가’라는 찬사를 받아온 테너 김재형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거쳐 세계 3대 음악 콩쿨인 뮌헨 ARD 국제 음악콩쿨에서 1위 없는 2위에, 특별 가곡상에 입상해 주목받았다. 이탈리아 명문 극장인 토리노 왕립극장에 데뷔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 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세계 최고 오페라 하우스에 주역으로서 세계적 거장들과 함께 오페라 작업을 하며 ‘영웅적이며 서정적 테너’,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소리’ 등 각계각층에서 호평을 받았다.
올해 축제 2회를 맞아 새롭게 출범한 포항페스티벌오케스트라는 한국의 촉망받는 20∼30대 젊은 연주자 68명으로 구성됐는데 지휘자 없이 서서 연주하는 특별한 형식으로 연주한다.
일찌감치 개막공연이 매진되는 등 지역 대표 음악축제로 성장한 포항국제음악제는 올해 그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초청하지 못했던 해외 연주자들을 비롯해 국제무대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국내 유명 연주자들의 참여와 엄선된 프로그램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2022 포항음악제의 프로그램은 세계 최고 수준 연주자들의 정통 클래식 연주를 들려주는 7개의 ‘메인공연’과 함께 연주자를 집중 조명하는 마티네 콘서트인 ‘포커스 스테이지’, ‘찾아가는 음악회’, ‘강연’, ‘마스터클래스’ 등 한층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찾아간다.
가장 주목받는 무대는 세계 최정상의 현악 사중주단 벨체아 콰르텟을 비롯해 세계 정상급 피아니스트인 선우예권·벤 킴·페데리코 콜리가 출연하는 폐막공연(13일)과 메인공연(10·12일)이다.
이 밖에도 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도 마련되는데 7일부터 9일까지 음악칼럼니스트 송현민, 김주영, 홍승찬의 ‘강연’이 오후 4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는 8일 오전 11시 포은중앙도서관에서 ‘목관 오중주’와 11일 오전 11시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페데리코 콜리’로 준비된다.
또한 6일과 7일 양일간 포항예술고등학교에서 마스터 클래스를 열어 사전 모집공고를 통해 선발된 음악 전공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통영과 대관령에 이어 지방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클래식 음악축제로 자리 잡은 음악제는 오는 13일까지 이어진다.
박유신 ‘2022 포항국제음악제’예술감독은 “박유신 ‘2022 포항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은 “이번 음악제의 주제 ‘운명-마주하다’처럼 포항을 덮친 연이은 재난 속 시련과 운명에 맞서 일어서는 포항의 의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음악이 주는 공감과 위로를 통해 소중한 일상을 지켜나갈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2 포항국제음악제’의 프로그램과 출연진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포항국제음악제 공식 홈페이지 www.mfph.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예매는 티켓링크 홈페이지 www.ticketlink.co.kr 또는 1588-7890을 통해 가능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