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br/>‘안동 선언문’ 낭독 끝으로 폐막<br/> 윤동주 육촌동생 가수 윤형주<br/> 독립운동정신 가치 전달 호응
이번 포럼은 다양한 연령층과 공유할 수 있도록 대중적 인문가치를 전한 7개의 공유세션, 학문적 기반을 중심으로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함께 고민해 본 8개의 모색세션, 생활 속 인문가치를 공유한 4개의 구현세션, 결과정리를 위한 랩업세션과 부대행사 등 진지하고도 따뜻한 고민과 성찰의 시간들로 채워졌다. 특히, 안동국제컨벤션센터 개관 이후 진행된 첫 번째 대규모 행사로 안동형 마이스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와 함께 많은 과제를 남겼다.
또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인문가치를 즐길 수 있도록 대중적 감각을 살려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도 받았다. 특히, 개막콘서트에는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윤동주의 육촌 동생인 가수 윤형주가 출연해 안동의 독립운동정신이 가진 인문가치를 시와 문학을 통해 보여주며 1천여 명의 심금을 울렸다.
마지막날에는 인문학의 가치와 미래사회를 살아가게 될 고민의 시간을 정리하고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게 될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2022 안동 선언문’이 이기동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의 낭독으로 발표돼 제9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전했다.
이희범 한국정신문화재단 이사장은 “21세기는 인문적 가치와 문화적 가치가 국가경쟁력에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으며 진정한 선진국, 진정한 세계화를 위해서는 인문가치가 바로 서야 한다”며 “급변하는 기회 속에서 어떠한 변화가 오더라도 인문가치의 사고를 잃지 않길 바라며, 이번 포럼이 여러분들의 마음속에 굳건히 자라는 희망의 씨앗이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권기창 시장은 “2023년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은 올해의 경험을 토대로 인문가치를 국내외에 확산하기 위한 ‘인문가치의 대중화’, ‘시민 주도형 인문가치 실천’, ‘안동과 경북지역 마이스산업의 선도적 역할’ 등을 염두에 두고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