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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구·경북 출신보다 지역발전 위한 역할 더 많아”

김영태 기자
등록일 2022-09-20 19:49 게재일 2022-09-2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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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1박2일 일정 TK 방문<br/>  영주·구미·대구 등서 당권 시동<br/>“주호영號, 尹정부 성공 기원 뜻<br/>  이준석 문제 정치적으로 풀어야”
당권 도전 의지를 밝힌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0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0∼21일까지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대구·경북을 방문, 본격적인 당권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20일 안 의원은 본관인 영주시 순흥면에 있는 순흥안씨 선조를 모신 추원단을 찾아 시제를 올렸다. 선조에게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고하기 위한 자리로 안 의원은 문중 사람들과 함께 절을 하고 잔을 올렸다. 이후 안 의원은 “경북 영주는 저의 뿌리”라고 설명하면서 “선영이 있는 곳이어서 정말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국가적으로 여러 고비가 있을 때마다 찾아뵙고 마음을 다지고 있는 곳”이라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안 의원은 구미 금오공대에서 재학생과 교직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금오공대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특강에서 안 의원은 △기업가의 사전적, 전통적, 현대적 정의와 일반적 오해 △진정한 기업가 정신의 의미 △4차산업혁명 시대 기업의 역할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안 의원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기업가 정신, 즉 앙트레프레너십(Entrepreneurship)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이끌어 가는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연에 앞서 안 의원은 김장호 구미시장과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 김 시장은 지역의 최우선 과제인 구미 소재·부품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구미시의 여건과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고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이후 대구로 자리를 옮긴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경북대에서 특강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주호영 원내대표 선출 등 당내외 현안과 관련, 의견을 피력했다.

안 의원은 우선 당권 도전 선언 후 대구·경북을 찾은 이유에 대해 “대구·경북이 정권 창출에 이어 오는 총선과 정권 재창출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대구·경북지역 출신보다도 제가 더 지역 발전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역할들이 많다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지역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호영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된 데 대해 “의원들이 다 같이 방심하지 말고 정말 최선을 다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자는 한결같은 뜻이 모인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우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자는 의원들의 적극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준석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 안 의원은 “현재 우리 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가장 큰 원인 중에 하나”라면서 “법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정치로 해결할 문제이기에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정치적으로 풀었으면 좋겠다”고 제시했다.

/김영태·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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