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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공설추모공원 조성 본격화하나

곽인규 기자
등록일 2022-09-18 16:48 게재일 2022-09-1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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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추진위 선진시설 벤치마킹<br/>다양한 우수사례 접목할 계획<br/>추모·문화 생활공간 각인키로<br/>경기 화성시 ‘함백산 추모공원’<br/>이 곳도 인근 지자체 마찰 불러<br/>6개 지자체 합심으로 작년 준공
상주시 공설추모공원 건립추진위원들과 관계자들이 선진시설인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상주] 상주시가 인근 문경시와 갈등을 겪고 있는 공설추모공원조성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시는 최근 건립 추진위원과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진시설인 경기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을 찾아가 시설현황, 조성 절차 및 운영방안 등에 대한 벤치마킹을 했다.

함백산 추모공원은 상주시와 마찬가지로 공모방식으로 부지를 선정했으며, 2011년 건립계획을 수립해 2021년 준공한 최신 장사시설이다.

총 사업비 1천714억 원을 투입해 장례식장, 화장시설, 자연장지, 봉안당 등을 갖춘 종합장사시설이다.

경기도 소재 6개시(화성, 부천, 안산, 안양, 시흥, 광명시)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화성도시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 추모공원 역시 사업 진행 중 인근 시와의 갈등으로 인해 연기 국면을 맞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6개 지자체가 합심해 노력한 결과 2021년 준공을 하게 됐다.

5개 지자체가 중복시설을 지양해 1천500억 원 내외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고, 6개 지자체 380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등 수도권 최초의 공유경제를 실현했다.

그동안 타 지자체의 장사시설 조성 사례를 보면 부지선정 방법과 화장시설로 인한 환경오염 등의 문제로 갈등 사례가 많았다.

이 때문에 상주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모방식으로 부지를 확정했고, 환경오염 등의 우려가 있는 화장시설 건립은 제외함으로써 갈등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시는 추모공원이 더이상 기피 시설이 아니라 지역민들에게 추모, 휴식 및 문화가 공존하는 생활공간이라는 점을 각인 시키기 위해 지역주민 및 각급 기관과 적극 소통하고, 여러 시설을 견학해 다양한 우수사례를 상주시 공설추모공원 조성사업에 접목할 계획이다.

상주시 관계자는 “추모공원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 관련 시설 부재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 해소, 국토의 효율적 이용 및 장사문화의 변화 등 추모공원 조성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널리 홍보해 추모공원이 차질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상주시는 함창읍 나한리 일원 9만여㎡의 부지에 총 257억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자연장지와 봉안시설 2만2천여기 등을 갖춘 공설추모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디. /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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