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청 포항항공대 소속 헬기가 운항 중인 여객선에서 환자가 발생하자 위험을 무렵 서고 헬기를 해상에 보내 응급환자를 포항으로 긴급 후송했다.
울릉크루즈는 28일 오후 1시30분께 울릉도 사동항에서 승객 등 813명을 싣고 울릉도를 출발했다. 울릉도 출발 약 2시간 30분 정도 운항하던 오후 4시께 승객 A씨(남·66·충청도)가 심근경색 증상을 보였다.
이에 울릉크루즈 선원들은 즉시 해경에 지원을 요청했고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청은 가장 신속하고 빨리 환자를 후송할 수 있는 포항회전익항공대 소속 헬기를 출동시켰다.
포항해경헬기는 포항으로 운항 중이던 울릉크루즈 헬기장 상공에서 해경이 밧줄을 이용 환자를 실을 장치와 함께 울릉크루즈 갑판으로 내려갔다. 이때 헬기와 울릉크루즈는 운항하면서 환자를 올렸다.
이날 오후 4시40분께 헬기에 환자를 편승시킨 포항해경헬기는 포항 대형병원으로 이동하면서 응급구조사가 응급조치 및 기본적인 상태를 확인했다.
이날 800여 명을 실은 울릉크루즈는 정시 도착시각인 오후 7시 50분 포항 영일만 항 국제부두에 도착했다. 이날 울릉크루즈 승객들을 전혀 불편을 느끼지 않았고 이 같은 상황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동해해경의 수송 작전을 방불케 하는 국민을 위한 이 같은 노력으로 환자는 무사히 포항 B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언제든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긴급출동대기에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울릉도 주민들은 “동해해경은 기상악화는 물론 주·야 가리지 않고 목숨을 건 헌신과 봉사로 울릉도 주민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다”며“동해해경의 이 같은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