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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도롯가 절벽 낙석제거…울릉산악구조대 ‘자일’ 이용 접근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08-26 13:36 게재일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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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산악구조대원들이 낙석 위험지역에서 낙석 및 토사를 제거했다.
울릉산악구조대원들이 낙석 위험지역에서 낙석 및 토사를 제거했다.

울릉도 섬 일주 도롯가 절벽에서 떨어지는 낙석 및 토사 등으로 운전자들이 위험을 느끼는 구간을 없애기 위해 울릉산악구조대가 낙석제거 자원봉사에 나섰다.

울릉산악구조대(대장 한광열)는 25일 대원 10여 명을 동원 울릉군청 관계공무원들과 공조해 낙석이 잦은 서면 남양리~남서리 구간 남서 4번 터널~5번 터널 사이 낙석 및 토사 제거 작업을 했다.

이곳은 최근 염소 떼들이 이동으로 낙석을 유발 울릉산악구조대, 울릉119안전센터, 서면 남양리 마을주민들이 염소 떼 소탕작전을 펼치기도 한다.

낙석 제거를 위해 접근하는 울릉산악구조대원
낙석 제거를 위해 접근하는 울릉산악구조대원

이날 울릉산악구조대는 한광열대장의 지휘 아래 박충길(코오롱등산학교 강사출신), 최희찬(울릉산악회장), 장민규(울릉산악연맹사무국장) 등 3명이 자일을 이용 낙석위험지역에 접근시켰다.

특히 지난번 염소 떼 몰이에 사용한 자일을 일부이용하고 절벽 중간부로 접근하고 나머지 대원들은 공무원, 경찰과 교통 통제를 하면서 낙석 및 토사 제거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된 낙석 및 토사 제거 작업은 1차로 북면과 서면지역에서 진입하는 차량을 15분간 통제하고 정상부에 진입한 구조대원들이 발과 손을 이용 돌과 토사를 제거했다.

도로에 떨어진 토사 등을 제거하는 울릉군 도로 청소차량
도로에 떨어진 토사 등을 제거하는 울릉군 도로 청소차량

1차 차량 통제 15분 동안 많은 양의 돌과 토사를 제거했다. 하지만, 15분 동안 양방향에서 차량 50여 대가 몰려, 차량이 운행하도록 낙석 작업으로 떨리진 큰 돌 일부를 치우고 차들을 통과 시켰다.

이후 2차로 15분간 차량을 통제하고 돌과 토사를 제거하는 등 이날 모두 5차례에 걸쳐 차량 통행을 반복적 통제하고 절벽에 붙어 있는 위험한 돌과 토사를 제거했다.

또한, 중간 중간 울릉군이 보유한 토사 등을 제거하는 청소차량을 동원 떨어진 낙석 토사를 정리 하는 등 작업 중에도 차량이 불편 없이 통과시키면서 낙석제거 작업이 진행됐다.

아슬아슬하게 낙석지역을 접근하는 울릉산악구조대원
아슬아슬하게 낙석지역을 접근하는 울릉산악구조대원

이날 운행하는 많은 차들은 제거 작업으로 흘러내리는 돌과 토사를 보고 통제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등 순조롭게 3시간 30분 가까이 낙석 제거작업이 진행됐다.

낙석제거 작업에 나선 울릉산악구조대원들은 자일을 이용 절벽에 매달린 채로 아슬아슬하게 작업을 진행 밑에서 지켜보는 관계자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이날 산악구조대원은 자일을 설치, 절벽을 옮겨 다니면서 차량통행 관련 불편을 주기 않고자 하단부 도롯가에 차량을 통제하는 대원들과 무전으로 교신하면서 순조롭게 진행했다.

자일을 타고 낙석 제거 작업 중
자일을 타고 낙석 제거 작업 중

울릉산악구조대원들은 이날 낙석 구간의 돌과 토사를 제거하고 지난번 염소 떼 몰이에 사용한 자일을 제거하는 등 아슬아슬하게 자일을 타는 모습은 대형 서커스를 방불케 했다.

절벽에서 자일 이용한 낙석제거에 나선 산악구조대원들은 “그냥 손만 데면 돌과 토사가 흘러내리는 상태로 이번에 제거하지 않았으면 울릉도 섬 일주 차량에 큰 위협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희찬 울릉산악회장은 “많은 비가 내리거나 강한 바람이 불편 일부 흘러내릴 수 있다”며“그 후에는 위협을 느낄 정도가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차량을 통해 시키기 위해 흘러내린 돌을 치우는 공무원과 울릉산악구조대원
차량을 통해 시키기 위해 흘러내린 돌을 치우는 공무원과 울릉산악구조대원

이 마을 주민 A씨는 “서면 남양리~구암리 사이 피암 터널에 5개가 있는데 정작 낙석이 심한 지역에는 설치돼 있지 않다”며“남서 제4터널과 제 5터널 사이에는 피암터널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산악구조대원들이 일반인들은 도저히 접근할 수 없는 어려운지역에서 주민들과 관광객을 위해 위험을 무릎서고 낙석제거 봉사를 해줘 감사하다”며“울릉도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통제 15분만에 50여대의 차량이 몰렸다.
통제 15분만에 50여대의 차량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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