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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택시 뛰어내려 숨진 여대생… 운전자 2명 송치

김민지기자
등록일 2022-08-17 20:27 게재일 2022-08-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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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택시기사·뒤따르던 SUV<br/>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적용

포항에서 20대 여대생이 달리던 택시에서 뛰어내렸다 뒤따르던 SUV에 치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운전자 2명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17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치사) 위반 혐의로 택시 기사 A씨와 SUV 운전자 B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여대생 C씨는 지난 3월 4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KTX포항역 인근에서 자신이 다니는 대학교 기숙사로 가기 위해 A씨의 택시를 탑승했다.


하지만 택시 기사 A씨가 목적지를 착각해 다른 방향으로 가자 불안감을 느낀 C씨가 달리던 택시 문을 열고 뛰어내렸다. 이후 뒤따르던 SUV에 치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행선지를 잘못 알아듣고 다른 대학교로 향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 결과와 수사심의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운전자 2명에게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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