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림 시립도서관’ 내년 개관 <br/> 복합 문화복지 공간으로 운영
웹툰과 웹소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상주시에서 경북 유일의 만화 특화 도서관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주목된다.
시는 생활SOC 복합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경북 유일 만화 특화 두드림 시립도서관(생활문화센터)’ 건립공사를 올해 3월 총괄 공사에 착공했다.
이 사업은 2023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공에는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된 (주)흥원종합건설이, 책임건설사업관리는 이가ACM건축사사무소가 맡고 있다.
국·도비 70억원을 포함 총사업비 182억원을 들여 복룡동 일원에 대지면적 5천922㎡, 연면적 3천780㎡ 규모로 1, 2층은 시립도서관, 3층은 생활문화센터로 구성된 복합 문화시설로 건립한다.
주요 시설로는 1층은 어린이 전용 열람공간과 만화 특화공간인 Car toon Library로, 2층은 오픈플랜으로 구성된 일반 열람공간과 자유 열람공간, 3층은 생활문화센터로 마주침공간과 주민자율공간 등이 배치된다. 현재 연약지반 보강을 위한 파일공사를 완료하고, 지하층과 기초 구조물 작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전체 공정률은 25%를 보이고 있다.
상주시가 이 사업에 착수한 이유는 지금까지 한류가 음악과 드라마 주류로 왔다면, 최근에는 게임, 웹툰, 웹소설 등이 급부상하면서 차세대 한류산업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주시는 그동안 경상북도 시 단위에서 유일하게 시립도서관이 부재한 상황에서 이번 복합 시립도서관의 건립을 통해 시민들의 독서 접근성 및 문화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상주시는 축제 때 상설 만화거리를 만들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도 도서관을 활용할 계획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 두드림 시립도서관은 과감한 오픈 공간 구성과 문화를 주제로 한 특화공간 조성을 통해 기존의 경직된 도서관 이미지를 탈피하고, 타 지역과 차별화된 복합문화공간, 만화특화공간으로 건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