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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 숙제’ 염색체 불안정성 원인 찾아냈다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2-08-10 20:13 게재일 2022-08-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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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메디허브·중앙대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생명과학의 풀리지 않은 숙제 ‘염색체 불안정성’ 원인을 찾아냈다.

케이메디허브(이사장 양진영)는 10일 중앙대와 함께 염색체 구조 및 분리를 담당하는 코히신 단백질 복합체(Cohesin complex)의 특이적 기능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케이메디허브 최의환 박사와 김근필(중앙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체세포 분열을 비롯한 생식세포 분열 과정에서 다양한 종류의 코히신 인자들이 배아줄기세포에서 발현되며 이들 모두 염색체의 구조 형성, DNA 복제, 그리고 염색체 분리 현상에 관여한다는 것을 관찰했다.


또 이 복합체가 배아줄기세포에서 결손됐을 때 중기단계 전에 염색체 비분리의 원인이 돼 세포의 유전적 불안정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어 연구진은 세포 내의 코히신 복합체 형성을 억제하면 염색체가 비규칙적인 형태로 강한 응축현상을 나타내며 세포주기의 중기 전에 염색체 비분리가 돼 세포의 유전체는 불안정한 상태를 겪게 되는 것도 관찰했다.


이런 연구 결과는 염색체의 응축을 방해하면 세포가 정상적으로 증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앞으로 새로운 항암물질이나 유전질환 억제 물질 개발 등 응용 연구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고의 유전학분야 저널인 Genome Biology (IF = 18.011)에 3월 23일에 게재됐고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에 선정됐다.


양진영 재단 이사장은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는 분자 영상을 이용해 질병의 조기진단 그리고 치료제가 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을 연구하고 있다”며 “산ㆍ학ㆍ연의 협업을 통해 현재의 의료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 전망이 밝은 연구분야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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