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서 40여년간 전통명주 생산<br/>지난 2013년 道 최고장인 선정도<br/>함창읍 소재 공장서 기념 현판식<br/>이양희 읍장 “장인정신 결과물”
[상주] 40여년간 명주산업만 외골수로 지켜온 상주시 함창읍 ‘허씨비단직물(대표 허호)’이 중소벤처기업부 ‘2022년 백년소공인’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허씨비단직물은 9일 함창읍 오동리 소재 명주공장에서 ‘2022년 백년소공인’ 선정 기념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현판식은 백년소공인 선정업체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소공인의 바람직한 롤모델을 널리 선양하기 위해 마련했다.
현판식에는 남영숙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과 시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유관기관, 지역 소공인 등이 참석했다.
백년소공인은 장인정신을 가지고 한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15년 이상 영위 중인 소공인 가운데 우수한 숙련기술과 성장역량 등을 갖춘 소공인을 지칭한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장수 소공인을 존속·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하고, 그 성공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매년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허씨비단직물’의 허호 대표는 40여 년의 종사기간동안 누에고치에서 뽑은 실로 전통 명주 옷감을 생산하고 있으며, 명주길쌈과 감물·천연염색 관련 기술 등에 매진해 9개의 특허와 2개의 실용신안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인정받아 2013년 ‘경상북도 최고장인’, 2019년 ‘경북향토뿌리기업’, ‘우수 숙련 기술자(섬유가공분야)’로 선정됐다.
2018년부터는 ‘지역명사와 함께하는 문화여행’의 명사로 활동하며 국내외 행사에서 전통 명주길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또한, 고동람장학회 활동, 불우이웃돕기 성금 기부 등 지역사랑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양희 함창읍장은 “허씨비단직물의 백년소상공인 선정은 삼백(三白)의 고장 상주의 한축인 함창명주 산업의 장인정신과 숙련된 기술을 바탕으로 묵묵하게 노력해 온 결과물이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