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생활체육인, 프로선수보다 도핑약물 경험 2배↑ 높아”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2-08-08 20:21 게재일 2022-08-09 4면
스크랩버튼
생활체육인이 프로선수보다 도핑 금지성분을 사용한 경험률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체육인 도핑방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생활체육 동호인의 도핑 금지성분 사용 경험률이 34.8%로 프로선수의 금지성분 사용 경험률 15.3%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생활체육 동호인의 일반의약품에 금지성분 포함 가능성 인지율은 35.9%(프로선수 75.4%), 건강 보조제 및 보충제에 금지성분 포함 가능성 인지율은 23.6%(프로선수 43.9%), 도핑방지 교육경험률은 14.1%(프로선수 95.8%)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보디빌딩의 경우, 헬스트레이너가 헬스장에 배치해 두고 복용할 것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돼 이들에 대한 지도와 교육이 시급한 상황이다.


생활체육 동호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금지성분은 스테로이드(22.5%)로 사용시 간염, 간암 등 간질환 및 심장질환 위험 증가, 고혈압, 공격성향 증가, 심한 경우 돌연사 위험 증가 등의 부작용이 있다.


이런 상황에도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건강보조제, 보충제는 현재 인터넷, 해외직구 등을 통해 손쉽게 구할 수 있어 더욱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관세청이 제출한 ‘최근 5년간(2017∼2022.6) 국내 반입 건강보조제·보충제자료’에 따르면, 스테로이드의 한 종류로서 금지된‘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이 제품명인 건강보조제, 보충제 1천79종이 국내 반입됐다.


김승수 의원은 “생활체육 동호인의 도핑 금지성분 사용 경험률은 매우 높은 반면에 도핑방지 지식과 부작용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매우 낮기 때문에 관련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