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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황학산 풍력발전단지 조성 결사반대”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2-08-07 19:29 게재일 2022-08-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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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市長에 반대의사 전달<br/>소음·저주파 ·환경피해 우려
안동 황학산 풍력발전단지 저지 대책위원회 대표단이 지난 5일 권기창 안동시장을 만나 풍력발전단지의 위법사항 등을 설명하며, 결사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

이번 면담에서 대책위 대표단은 “민간업자인 안동풍력발전(주)과 한국남부발전(주)은 2011년부터 주민과 상의 없이 풍력발전단지를 추진해왔고,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면 엄청난 소음과 저주파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특히, 황학산 풍력단지 예정지역과 인근 주민거주지역의 최단 거리는 890m인데, 이는 환경부의 권고기준인 ‘주거지역에서 1.5㎞ 이상 이격해 풍력발전기를 설치한다’를 위반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풍력단지가 들어서는 황학산은 다양한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들이 서식하고 있는 지역이므로 자연환경 파괴에 대한 우려도 높다”며 “대책위는 주민생존권을 보장하고 황학산의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권 시장에게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대책위는 △풍력발전단지가 주민거주지역에서 5km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 해 줄 것 △해당 지역주민들의 사업수용 여부가 투명하게 반영되는 절차 마련 △민가와의 거리 측정과 소음기준 측정, 환경영향평가 등에 있어서 마을 주민의 참여 △풍력발전단지 환경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와 안동시 차원의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조사 추진 등을 권 시장에게 요구했다.


안동/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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