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하던 고객 갑자기 쓰러지자<br/>목격한 직원 119 신고·응급처치<br/>12분 만에 구급대 도착 환자 이송
안동의 한 대형마트에서 쇼핑을 하던 시민이 갑자기 쓰러져 직원과 119구급대에 의해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1일 안동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4시 5분쯤 안동시 운흥동의 한 대형마트 2층에서 카트를 밀고 가던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마트 직원 B씨는 신속히 119에 신고함과 동시에 A씨의 상태를 확인 후 가슴압박을 시행했다.
신고를 받고 약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구급센터 김태식·김무현 소방교, 김영래·김송희·이민희 소방사는 B씨에게 상황 설명을 듣는 것과 동시에 A씨를 넘겨받아 심폐소생술과 함께 자동제세동기 등 구급 장비를 사용한 응급처치를 이어갔다. 구급대의 응급처치 중 다행히 A씨의 호흡과 의식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쓰러진 지 12분 만이었다. 구급대는 A씨를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급박한 현장에서 소방의 빠른 도착과 능숙한 응급처치에 든든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김태식 소방교는 “최초 목격자의 재빠른 신고와 응급처치, 구급차가 신속히 현장까지 출동할 수 있도록 길을 비워 주신 시민들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과거와 달리 요즘은 많은 분들이 응급처치와 소방차 길 터주기에 동참해 주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구급대가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응급처치와 소방차 길 터주기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