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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만 보고 일하는 의회될 터”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2-07-28 17:31 게재일 2022-07-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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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시·군의회 의장에게 듣는다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br/>“통합신공항 배후도시 기반 구축에 모든 네트워크 동원해 대응<br/>  예산·조례 등 다각도서 민생 살리기·경제 성장 발전 이뤄낼 것”

“오직 구미시민만 보고 일하는 시의회가 되겠다.”

구미시의회 제9대 전반기 의장을 맡은 3선의 안주찬 의원(국민의힘·60·사진)의 각오다. 1988년 지방자치법 제정 후 32년 만에 지방의회 인사권이 독립된 만큼 시민들의 기대감에 부응하겠다는 뜻이다. 앞서 제8대 구미시의회가 제명과 욕설 파문 등으로 역대 구미시의회 중 가장 ‘최악’이었다는 평가를 받았기에 제9대 구미시의회는 더이상 시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안 의장은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뜻을 받들겠다고 했다. 구미발전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안 의장을 만나 제9대 구미시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에 대해 들어봤다.

 

-의장 당선 소감은.

△구미시의 위기를 극복해 달라는 시민들의 민의를 전달받으며 제9대 구미시의회는 막중한 소명감을 갖고 시작하게 됐다. 시민들의 이러한 염원과 명령이 잘 전달되고 지켜질 수 있도록 시민에게 다가가는 의회, 시민과 동행하는 의회, 신뢰와 행복을 주는 의회를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구미시 현안 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민생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항상 생각하고 고민하겠다.

 

-구미의 최대현안은 무엇이며, 이와 관련해 의회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 코로나19 장기화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경제 위기로 지금 시민과 기업들은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삼중고에 시달리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의 최대 현안은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라는 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구미는 다행히도 SK실트론 1조 500억원과 LG이노텍 1조 4천억원 투자유치 등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또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추진에도 총력을 다해 구미시가 신공항 배후도시로서 공항복합도시 기반을 구축하려한다. 구미시의회도 모든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극 대응해 나갈것이다.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집행기관과 기업, 시민들과 합심해 열심히 발로 뛰면서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의회 차원의 정책 방향에 대해서 모색하겠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 시, 민생 살리기와 경제 성장의 발전에 집중하면서 시민들의 고충을 덜어드리기 위한 예산과 조례 등 다각도의 해결책을 찾도록 하겠다.

 

-제8대와 비교해 국힘이 다수이고 민주당이 소수가 됐다.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는데.

△ 8대에서는 구성원 3분의1 정도가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었고, 이후 여러 문제로 인원이 축소가 된 것도 사실이지만, 위원장 자리를 배려해 잘 이끌어 왔다고 생각한다. 의장 본인의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9대에 들어와서는 민주당이 소수 인원이 되긴 했으나, 위원장 자리가 필요하다고 진행을 했는데 다소 논란이 있었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국민의힘 다수 의원들이 그 부분을 인정을 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현재 4개 위원회를 모두 국힘이 독식을 하다보니 시민분들이나 사회단체에서 복지나 복지·문화, 복지·체육 등의 새로운 위원회 구성을 건의하고 있다. 구미시의 규모를 생각한다면 새로운 하나의 위원회가 필요하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다만, 그 새로운 위원회의 위원장 자리를 민주당에 양보하는 것을 전제로 해야한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지금 나의 생각이 당론이나 다수당의 의원들의 의견에 반하는 행동이나 생각일 수 있으나 나의 소신을 그렇다. 구미시민의 약 30%는 민주당 성향인데 그걸 무시하면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이건 오롯이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고 새로운 위원회 구성은 간담회 등을 통해 의원들 의견을 물어 공감대를 형성한 뒤 의원들 다수가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시민들에게 한마디.

△ 제9대 구미시의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한 연령대와 다양한 경험을 가진 분들이 시민의 선택을 받았다. 의원은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자이다.항상 시민의 관점에서 먼저 생각하는 의회가 되기 위해 항상 시민들과 소통하도록 하겠다. 또 시민이 부여한 권한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의회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집행기관에 대한 합리적인 견제와 비판은 하되 대안 제시가 없는 비판을 위한 비판은 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도 구미시의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저희 또한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많이 노력을 할 것을 약속드린다. 제9대 의원들의 활약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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