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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국산 전투기

등록일 2022-07-21 18:58 게재일 2022-07-2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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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초음속 전투기 KF-21이 첫 시험비행에 성공하면서 대한민국의 우주항공기술이 또한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지난 6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성공에 이은 쾌거여서 더 감동적이다.

KF-21은 우리 공군의 노후 전투기인 F-4와 F-5를 대체하기 위해 시작한 8조8천억원이 투입된 초대형 국책사업.

우리의 힘으로 초음속 전투기가 개발됨으로써 우리는 이제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이 됐다. 세계 7번째로 독자 위성을 쏘아올린 누리호와 더불어 한국의 우주항공기술이 세계적 수준임을 확인한 셈이다.

KF-21은 최고속도 2천200km로 음속의 1.8배다. 7.7t의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앞으로 고도, 속도, 기동능력을 단계적으로 높이는 시험비행을 거치면 2026년부터는 양산체제도 갖춘다.

2001년 김대중 대통령이 “우리 전투기를 만들자”고 선언한 지 21년 만에 이룬 쾌거다. 윤석열 대통령은 KF-21의 성공 비행을 “자주 국방으로 가는 쾌거”라고 말했다. 초음속 전투기의 공식 명칭은 ‘KF-21 보라매’다. 숫자 21은 시제 1호기가 첫 출고된 2021년과 21세기는 우리의 하늘을 우리 손으로 지킨다는 뜻을 담았다고 한다.

KF-21의 국산화는 두 가지 큰 의미가 있다. 윤 대통령의 말대로 자주국방이 첫 번째다. 두 번째는 국가 경제면에서 중요한 가치가 있다. 첨단기술이 탑재된 KF-21 사업에 700군데 이상의 국내 중소업체가 참여했다.

앞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생산유발효과 24조원 등 엄청난 경제파급 효과가 있다.

KF-21의 개발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못지않은 국가적 성과라는데 국민 모두가 자부심을 가져야겠다. /우정구(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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