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외지인 포함 추진 <br/>정부승인 거치면 조례 개정<br/>전국 첫 모범 사례로 ‘이목’<br/>추가 부담에도 관광활성화 <br/>시너지 창출 기대감 높아
청송군이 2023년 1월 1일부터 군민은 물론, 청송에 발을 디딘 외지인 모두에게도 시내버스 무료승차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이 사업이 성사되면 전국 첫 사례여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은 지자체별로 노인층 등 일부면제가 시행 됐었다.
청송군내 시내버스 무료운영은 윤경희 군수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내건 공약으로, 군은 윤 군수 취임후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를 본격화 하고 있다.
청송군 관계자는 “이 사업은 정부승인이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보편복지확대 차원에서 건의를 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로선 사회보장법에 저촉된다는 지적도 있어 쉽지 않은 부분이나 윤경희 군수의 의지가 확고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청송군은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을 경우 경상북도와도 협의 후 자체조례를 개정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윤경희 군수는 “어차피 청송은 노인층이 대부분인만큼 무료 승차대상을 조금 넓히는 것으로 보면된다”면서 “중앙정부가 선심성사업으로 분류하지 말고 폭넓게 이해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 군수는 “청송은 전국에 자랑할 수 있는 청정산소메카”이라면서 “시내버스 무료 승차사업을 정부가 승인해 주면 시내버스도 단계별로 전부 전기버스로 교체해 운행시킬 방침”이라고밝혔다.
또 “시내버스 무료운행이 실시되면 지역 내 구석구석을 다닐 수 있도록 노선도 조정할 생각”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관광객 유입효과로 지역경기도 다소활성화될 수 있을 것” 이라고 진단했다.
청송군은 시내버스 무료 운행사업이 실시되면 올해보다 6억원가량의 추가부담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한편 청송군 내에는 모두 18대의 시내버스가 운행 중에 있으며 올해 군비 지원은 12억여원이 투입됐고 지난 2014년부터 구간요금을 폐지하고 청송군 지역 내 단일 요금인 1천300원의 요금을 받고 운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군 지원금은 2억5천여만원이다.
청송/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